수학공부를 포함한 모든 공부는 이해해야 하는 부분과 외워야 하는 부분이 함께 존재한다. 수학도 어떤 부분은 이해해야 하고 어떤 내용은 외워야 한다.
수학은 이해하는 과목일까?
많은 사람들이 수학은 이해하는 과목이라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다른 과목에 비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과목이라고 하는 편이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보다 이해의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수학공부도 사실은 외우는 부분이 많다.
한번쯤 퍼즐을 가지고 놀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퍼즐 맞추기는 퍼즐조각을 알맞은 자리를 찾아 연결하는 작업이다. 만약 퍼즐조각이 부족하다면 어떨까? 그 퍼즐은 완성이 불가능하다. 일단 완성할 수 있도록 퍼즐조각이 필요하다. 외우기는 퍼즐조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퍼즐을 완성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외우기가 부족한 이해는 퍼즐조각이 부족한 상황에서 퍼즐 맞추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다.
수학이 다른 과목에 비해 이해해야 하는 내용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우는 것을 소홀히 하면 공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다.
공부하는 양에 비해서 수학실력이 늘지 않는다면, 수학공부에서 이해와 외우기의 비중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