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작은 빌라에서 살다보니(전체 가구수가 8세대)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가끔 윗층에서 발소리와 청소기 돌리는 소리, 주말이면 할아버지 댁에 놀러온 손주들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리긴 합니다만 스트레스를 일으킬 정도는 아닙니다.

특히 위층에 사시는 할아버지댁에 놀러운 손주들이 뛰어다니는 소리는 반갑기까지 한 경우도 있습니다. 주위에서 아이들을 보기가 워낙 힘들다 보니...

그러나 예전에 아파트에 살 때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했습니다. 바로 위층에 트럭 운전하시는 분이 사셨는데 부인이 (아마도) 베트남 분이셨던 것 같습니다. 노래방 기기 틀어놓고 노래부르고, 주말이면 밤늦게 까지 친구들하고 파티하고.. 그 분이 살아온 문화와 우리들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이해하려고 노력도 해보았지만 당시는 스트레스가 상당했습니다. 몇 번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는데 한국말을 못하다보니 문도 안 열어주고(물론 지금은 이러면 안됩니다. 싸움만 크게 날 수 있습니다.) 관리실로 전화를 해도 한국말을 못하니 마찬가지였구요.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층간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파트를 지을 수는 없는 것일까요? 인근아파트가 30평 정도에 7억 정도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비싼 아파트에 살면서도 층간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야 하다니요.

아파트의 층간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을 수 없는 것인지, 아니면 지을 수 있는데도 건설사들이 사업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하지 않는 것인지..

최근 층간소음 관련 기사를 보면서 댓글을 보니 기둥식으로 지으면 층간소음이 많이 줄어든다던데.. 이제는 아파트를 지을 때부터 층간소음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알짬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