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2020년도 연말정산 신청을 했습니다. 

원천징수 했던 금액의 50%는 돌려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환급받은 돈으로 건강보험료 정산 금액을 충당할 수 있을테니까요. 연말정산 환급액을 받고 나면 그 다음 달, 건강보험료도 정산을 하기 마련인데 건강보험료는 거의 무조건 더 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연말정산 신청을 하면서 가장 많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항목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더랬습니다.

보험료 같은 경우는 거의 고정이다시피하고, 가장 크게 도움이 된 것은 신용카드 사용액, 체크카드 사용액, 현금영수증이었습니다. 사실 이것들을 하나로 묶어도 되는 것이기도 하지요.

간단하게 말하면 소비를 아주 많이 해서 연말정산 환급을 받는다고 할까요.

딸, 아들 둘 모두 대학생이다 보니 학비도 학비지만 소비하는 돈이 상당히 많습니다. 소비하는 돈의 상당부분을 신용카드로, 대출로 메꾸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지금은 연금과 같은 상품으로 절세를 한다거나 하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해 절세를 해보고자 연금 상품에 가입했었는데 몇 달 가지 못해 해지를 하고 말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재테크는 절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안 쓰는 것이 제일 좋은데 ... 그렇다고 안 쓸 수도 없고...

언젠가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오겠지요. 

막연하기는 하지만 그 날을 기다려봅니다.

알짬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