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 택배 문제를 보면서 쇼펜하우어의 잠언집에 나온 글을 옮겨본다.

일반 사람들이 가진 것

일반 사람들에게는 눈과 귀는 있지만, 그 외의 것은 그다지 갖추고 있지 않다.

쇼펜하우어의 말이 딱 맞다.

아마도 여기서 눈과 귀란 자신만 보는 '눈' 그리고 자기에게 유리한 말만 듣는 '귀'를 뜻하는 게 아닌가 싶다.

서로 한 발씩만 양보하면 모두에게 좋은 것을...

자신만 바라보는 눈과 자신이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귀는 다른 사람 눈에는 보기 싫은 것이 되고 다른 사람 귀에는 듣고 싶지 않은 것이 된다.

결국 아파트 입주민들이 더 불편하게 될 것인데.

현대 사회의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말 아침부터 씁쓸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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