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를 담그기 전 열무를 깨끗이 씻어 조금에 절인 모습이랍니다. 그럼 열무김치를 한 번 담가 볼까요.

오늘은 Lucky Day여요. 제가 친하게 알고 지내던 지인이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던 열무를 줬어요. 흙이 잔뜩 묻어있던 그 열무를 잘 다듬었죠.

김치를 담기 위해 짧게 잘라 먹기 좋게 만들었어요. 그냥 길게 담는 김치는 김장 때나 그렇게 하고, 이렇게 봄철에 먹는 열무김치는 짧게 잘라줘야 좋아요.

잘 씻은 열무에 소금을 골고루 뿌려 절였죠. 그래야 뻗세지 않고 부드러운 열무김치가 되거든요.

한 시간쯤 절인 열무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었죠. 마당에 수돗물을 틀어놓고 광주리 위를 넘쳐 철철 흐르도록 놔둔채 씻었어요.

그리도 채반에 담아 물기를 제거한 뒤 고춧가루, 액젓, 마늘 등등을 넣어 걸죽하게 양념을 만들었어요.

양념을 절인 열무 위에 약간씩 넣어가며 양념이 골고루 스며들도록 버무렸어요. 맛있어 보여서 열무자락 하나를 먹어보니 간도 맞고 다 좋았어요.

다 버무린 김치 모습이 어때요? 김장도 아닌데 김치 한 번 담으려면 왜 이렇게도 번거로운지~~~.

김치냉장고에 넣기 위해 냉장용 박스에 넣었어요. 하룻동안만 숙성시킨 다음 김치냉장고에 넣을 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