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력 있는 사람이란

- 명상일기⑬ -

2021.5.27.(수), 오전엔 비 오후에는 갬

1.

우리에게 절제란 무엇인가? 절제력 있는 사람이란 더 이상 욕망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고대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절도 있게>욕망하는 사람,  즉 “그래야 하는 것 이상으로, 그러지 말아야 하는 때”에 자신의 욕망을 역시 잘 통제하는 사람들에게서 발견 할 수 있는 인간 고유의 덕목을 말하는 것이라고 정의 한다.

2.

우리는 공익의 행복을 위하여 자선사업을 하는 체 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크게 증진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는 얘기는, 우리의 본심에서 이기심이 얼마나 강하게 작용할 수 있는가를 엿볼 수 있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차라리 적절한 욕망 속에서 어느 정도 이기적 본능을 실현시켜 나가는 것이 오히려 인간적이지 않을까?

사실 보다 절제된 삶을 산다 하더라도 생애의 누적된 삶을 되돌아본다면,  돌이킬 수 없는 삶의 무게에 많이 지쳐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죄를 저지르지 않고 살았다기 보다는 그저 비난거리가 되지 않고 살기에 급급했다고 보아야 하겠다.(루터 / 서신, 206)

3.

그런데 우리는 주변에서 본인들의 삶을 지나치게 과장시켜 선한 척 꾸며대다 궁극적으로는 청문회등 공개적인 장소에서 망신을 당하는 유명인들의 사례들을 자주 보게 된다.

자신들의 분수를 알고 특히 지도자로 나서거나 공직자등의 자리에 나가는 것은 신중해야 할 것이다.

진정 지도자로 나서고 싶다면 자신의 욕망을 평소에 잘 절제해야 할 것이다.

#사진 pixabay / 필자 '졸혼을선택하는이유'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