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충일,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준 국군과 유엔군 용사들께 감사드리며 어느 목사님께서 쓰신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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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노신사 도널드 엘리엇씨는 캐나다에 있는 현대차 지점을 방문해 자동차 구입계약을 합니다.
엘리엇씨는 자신을 맞아 주던 동양인 딜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에게 ''혹시 한국인 인가요?''
하고 물었습니다.
동양인 딜러가 ''한국인 맞다'' 고 하자 엘리엇씨는 반가워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는데요.
캐나다에서 쭉 살아온 엘리엇씨가 왜 한국이란 말에 반가움을 느낀 걸까요?
''멀고도 가슴아픈 나라''
그의 입에서는 가슴아픈 사연이 흘러 나왔습니다.
"큰 형이 6.25 때 참전했다가 전사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 가보지 못했고 이제는 무덤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어 가볼 수가 없습니다.''
60년전 낯선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떠난 형이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는데 어려운 형편에 형의 묘지 조차 찾지 못한채 이렇게 세월이 흘러 버린 것인데요.
하지만 그는 한국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형이 피흘리며 자유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나라입니다.''
당시 큰형이 20살이었으니 어린 엘리엇씨가 한국을 방문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렀다해도 형에 대한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고 그의 가슴에 남아 있었는데 그리움이 한국인 딜러를 보자 터져나왔던 것 입니다.
이 말을 묵묵히 듣고있던 한국인 딜러 신상묵씨는 뭔가 자신이 도울수 있는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한가지 물어 봤습니다.
''형님의 성함을 알 수 있을까요?''
''Roy Duglas Elliott 입니다.''
자동차 계약도 끝났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상묵 딜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손님과 고객이 아닌 한국인이기 때문에 정말 그를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촉박했는데요.
차랑 출고까지 남은 시간 72시간 안에 정보를 찾아야 했습니다.
''거기 Roy Duglas Elliott씨의 묘비가 있습니까?"
1953년에 전사하셨다는 것과 서울에 묘지가 있다는 말에 인터넷과 전화로 수소문했지만 도무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름 하나만으로 묘비를 찾는다는 것이 결코 쉬울리 없었지만 신상묵 딜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차가 나오는 날 오전이 되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망연자실하던 신상묵 딜러는 혹시나 하고 부산 유엔기념공원 사이트에 들어가보았는데 그곳에는 전몰용사 리스트가 있었습니다.
이 리스트를 확인하던 신상묵 딜러는 심장이 벅차올랐습니다.
그토록 찾던 이름을 발견한 것입니다.
''Roy Duglas Elliott''
사이트에는 묘비사진까지 올라와 있었는데요.
곧바로 사진을 현상해서 액자에 넣었습니다.
차를 찾으러 온 엘리엇씨에게 딜러는 액자를 선물하며 형의 묘지 정보도 알려주었습니다.
엘리엇씨는 액자를 꼭 껴안더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60년만의 큰 형님 소식을 알게 되었으니 그 감정은 이루 표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엘리엇씨는 연신 고맙다는 말을 되뇌었습니다.
신상묵 딜러는 이런말을 건네었습니다.
''당신의 큰형님 덕분에 제가 여기 있을수 있습니다.
오히려 제가 더 고맙습니다.''
이 사연이 신상묵 딜러의 페이스북에 올라오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고마운 마음을 공감하며 이야기가 퍼저나갔고 한국 정부도 그의 사연을 알게 되었는데요.
곧 엘리엇씨에게 또 다른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가보훈처가 엘리엇씨를 초청해 감사함을 전한 것입니다.
''형님을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낯선 나라에서 자신을 희생한 용사들 그리고 그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던 신상묵 딜러가 만들어낸 기적같은 이야기입니다.
캐나다는 6.25때 미국, 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2만7천여명을 파병 516명이 전사했고 30여명이 실종, 1200여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R.D.엘리엇 상병이 속했던 캐나다 제2보병대대는 1951년 4월 가평전투를 승리로 이끄는데 큰 공을 세운 부대.
중공군이 캐나다군이 위치한 곳을 주요 공세 목표로 지정하면서 캐나다군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군은 절대 그곳을 뚫려선 안된다며 끝까지 사수하는데 성공, 캐나다군이 한국에서 수행한 작전 중 가장 위대한 전투입니다.
낮선 나라의 자유를 위해 기꺼이 달려와준 당신들이 있었기에 한국은 아픔을 딛고 일어섰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