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정말 재미있게 보았고 아주 인상깊었던 드라마 한 편을 소개시켜드리고 싶습니다. 로맨스 스릴러 미드이고 많은 분들이 보셨을 드라마 You 한국에는 너의 모든 것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죠.

지금까지 시즌2까지 나왔는데, 저는 시즌1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귀네비어 백과 조 골드버그의 케미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여러 번 본 미드인데, 오늘은 1화를 보고 포스팅합니다. 남주인공 조 골드버그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핵심인물인데 목소리가 정말 지적이고 섹시합니다. 미드로 영어공부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드라마로 판단됩니다. 

이곳은 서점 안, 은은한 조명이 책들을 비추고 있는 곳에 한 여자가 서점직원 조 골드버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녀가 메고 있는 가방과 헐렁한 블라우스를 보며 조는 그녀가 학생이라고 생각한다. 팔찌가 쟁그렁거리는걸 보며 관심을 원하는 그녀에게 조는 기꺼이 관심을 주겠다고 속으로 혼잣말한다.

그녀에게 다가가 찾는 책을 도와주고 자기 말에 미소짓고 카드를 꺼내 그녀 이름을 알려주고 떠나는 그녀를 보며 조는 그녀에게 꽂혀 버린다. 귀엽고 보호해주고픈 그녀, 다른 매력은 또 있는 걸까? 그는 그녀의 존재를 탐색해 간다.

허름한 다가구주택에 사는 조의 옆집엔 남자와 동거하는 싱글맘 간호사 클라우디아가 산다. 아들 파코는 모두의 무관심속에 방치되어 있다. 엄마의 남자친구 론의 폭력에도 노출되는 파코에게 유일하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은 조이다. 조는 파코에게 읽을 책을 가져다주고 먹을 것도 주며 교감한다. 아마 어린시절의 조의 모습이 파코였을 것이다. 

조는 벡의 SNS를 찾아 그곳에서 조의 가족들, 친구들, 남자친구의 관계, 학교생활등을 알게 된다. 벡의 하루일과를 미행해 알아내고 벡이 생업과 돈에 쫓기는 가난한 대학원생이라는 걸 알게된다.

시를 쓰는 벡은 부잣집 친구들과 어울리고, 교수의 치근덕거림을 감당해야 했다. 벡에게 무심한 남자친구는 그녀에게 별 위로를 주지 못한다. 교수는 돈으로 힘든 벡을 유혹하고 지친 벡은 그린포티아라는 곳에서 밤중에 시를 낭송하는데 그 우울하고 청승맞은 시는 야유를 당한다.

언젠간 사랑이 더는 필요하지 않으리
언젠간 모든 걸 짊어지는 게 그대 일인 것처럼 세상살이를 하지도 않으리
태양은 밤에겐 힘겨운 것
두근두근 소리에 깨는 은밀한 시간
대답하려 일어나지만 그는 거기 없네
그대의 내면에서 나는 소리니까
아무리 깊숙이 들어가도 그대는 대답할 수 없네
약한 애가 멋진 깡패를 사랑하듯 그대는 그를 사랑했네

이 시의 그는 벡이 놓지 못하는 삶, 사랑, 문학을 의미하는 것 같다. 평범함이 고민인 벡과 아무도 대단하다 인정하지 않으나 조 골드버그만이 그녀의 특별함과 열정을 알아본다. 지하철에서 둘은 마주치는데 벡은 핸드폰을 꼭 쥔채 술에 취해 그걸 놓지 않으려다가 선로에서 떨어지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벡을 조가 구해준다.

그녀 옆에 의미없고 피해주는 사람들만 가득하다고 여긴 조 골드버그는 그녀를 구원해주겠다고 다짐한다. 첫번째 타켓은 남자친구 벤지이다. 벤지를 서점 지하의 새장같은 곳에 가둬버리는 조, 그리고 전혀 아무것도 모르는 체 선로에서 떨어진 그녀를 구해주어 골드버그를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는 벡, 그들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