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햇님 구경을 못한듯해요

아들 님께서 장마 온다고 수건도 아껴 쓰라하고

꿉꿉하다고 빨래도 못하게 하고 그랬네요.

(엄마생각: 건조기 있으면 장마가 오든 태풍이오든

뽀송뽀송 빨래 말릴 수 있는데..

제습기생각은 하면서 건조기 생각은 왜 안하는지..)

뭐하나 사려해도 망설여지는 좁은 집인지라

장마 땐 제습기 건조기 대신 보일러 빵빵하게 돌리고

햇살 좋은날 남향 베란다에 빨래 말리고 잘 살고 있답니다.

옛날 어르신들이 남향 남향 하는 이유가 다 있더라고요.

같은 단지 서향 동향은 일조량차이가 있어 빨래가 잘 안 마른다고 하더라고요

또 바닷가라 습도가 높은데 남향보다 곰팡이발생도 더 많은듯하고 말이죠.

전 바다가 좋아 온 동네라 단점이 있어도 장점 때문에 만족하고 살고 있답니다.

씨뷰 장점이 퇴색해질 때쯤엔 파크뷰로 가봐야겠어요.

마운틴뷰는 벌레 때문에 문을 닫고 살아야 할 것 같아 패스.

아무튼 장마는 끝이? 난듯하고 이제 태풍만 무난하게 지나갔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