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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나간 다음 순간적으로 화살이 날라오지는 않았지만, 위지진천이 빠진 것을 알게 된 후인지 간격을 두고 다섯 개의 화살이 날라왔다.

모두 최대한의 힘을 주어 방패로 막거나 검이나 도를 휘둘러 화살을 막아갔다.

위지진천이 아니라서 그런지, 처음의 다섯 발은 내력이 많이 들어있지 않아서 그럭저럭 별 탈 없이 막을 수 있었는데, 위지진천이 뛰어 나온 다음에 연이어 날라온 다섯 발는 상당한 내력이 실린 것처럼 소리를 내며 날아왔다.

" 피 - 윙 "

“ 크윽 ”

최선을 다해 방패로 막아 보았으나, 방패에 두 대의 화살이 부딪친 두 명은 충격으로 큰 내상을 입어 입으로 피가 터져 나왔는데, 심각한 내상을 입은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 순간에는 이미 궁수들과의 간격을 상당히 줄인 상황이었고, 위지진천과 용은 마지막 도약 이전에 마지막이라 생각되는 다섯 개의 화살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 화살을 막으면, 궁수들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되었기에, 위지진천과 용은 최선을 다 했는데, 충격은 역시 상당한 것이었다.

“ 윽 ”

특히, 네 개의 화살을 막은 위지진천은 연이어 타격으로 인하여 입에서 나오는 피가 상당하였다.

그것을 본 용은 화가 나서 바로 궁수들을 향해 뛰어들었는데, 그들은 그들이 화살을 막는 순간을 이용하여 도망을 가고 있었다.

공격조가 있었으므로 그들을 처리할 사람들이 있다고 판단한 용은 일단 위지진천의 상태를 보기 위하여 그에게 되돌아왔다.

일단,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그는 중상을 입었던 다른 두사람에게 갔는데, 이미 한 명은 사망한 상태였고, 나머지 한 명도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용병의 일생이라는 것이 이런 식이었다.

용은 처음으로 용병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

그동안 같이 일해온 사람들의 죽음을 한꺼번에 많이 본데다, 어쩐지 이상한 느낌을 받은 상황이라 불쾌한 마음이 들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운기조식을 하여 내상을 치유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줄 요량으로 위지진천에게 다가가고 있었는데, 여기 저기서 갑자기 정도 문파 사람들이 나타났다.

내상을 치유하려던 위지진천과 용은 그들의 등장에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을 보니 이미 본 적이 있는 사천과 섬서지역의 정파인들이었다. 그것도 용병들에게 피해를 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결코 좋은 생각을 가지고 온 것이 아닐 것이라고 두 사람은 금방 생각해 내었다.

용은 급하게 내력을 운공하기 시작하였다. 여기서 저들과 부딪히면 좋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

문제는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후방은 이미 군대와 산적간에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서 지금 상태로 움직이다가는 당하기 쉬웠고, 전방은 산적들이 있는 곳이라 역시 불가였다.

그리고 좌우는 숲을 지나면 바로 절벽이라 벗어나기가 곤란하였던 것이었다.

" 호오, 여기 그 유명한 용병들이 계시는군, 다들 어디 가고, 이렇게 두 명만 있나? "

비도문주 염상호가 비웃으면서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자, 말을 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위지진천과 용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을 보자, 궁수들의 정체도 어느 정도 알 수가 있었다. 게다가 그들을 공격하기 위하여 갔던 공격조들도 걱정이 되기 시작하였다.

저들이 여기에 나타났다는 것은 공격조들도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았다.

용이 화난 음성으로 말하였다.

" 네 놈들이 우리를 화살로 공격했나? 이것이 군대토벌이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겠지. 그런데도 이렇게 우리를 공격하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군 그래. "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