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第6章 기억회복(記憶回復)

위지진천과 용이 실종되고 나서 오 일이 지난 후, 용병들의 사망 혹은 실종소식이 가족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마이는 직업 특성상 그들보다는 빨리 용병들에 대한 소식을 알게 되었다.

소소는 마이의 집에 있었는데, 마이가 소소를 걱정하여 삼일이 더 지난 다음에 알게 되었다.

마이는 소소를 자리에 앉게 만든 다음에 용의 실종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소소는 엄청난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은 느낌을 가졌는 데다가, 최근 들어 뭔지도 몰라도 악몽을 계속 꾸고 있었으므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용의 실종을 마이가 이야기하게 되자, 그녀에게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준 것이었다.

“ 으 - 음 ”

“ 쿵 ”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은 그녀는 넘어지면서 탁자의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쳤다.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마이가 즉시 그녀를 살펴보니, 소소의 머리부근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다.

마이는 급히 천조각으로 머리를 싼 다음에 자리에 눕힌 후, 왕여인을 불러 소소옆에 있게 한 다음에 의원을 부르러 달려나갔다.

이각(30분) 정도가 지난 다음에 의원이 와서 진찰을 하였다.

진찰이 끝나는 것 같아 마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 어떻습니까? ”

" 약간의 외상 외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혹 모르니 한 몇 일간 두고 보는 것이 좋겠군요. "

" 알겠소이다. 겨우 마음이 놓이는군. 그나 저나 얼마나 있으면 깨어날 수 있을까요? "

" 글쎄요. 그에 대해서는 저도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겠습니다. 옆에 보호자를 두는 것이 좋을 듯 싶군요. "

" 그래야겠군요. 고맙소이다. "

마이는 집안일을 도와주던 왕(王)여인에게 소소의 일을 부탁하고, 용을 찾기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하였다.

왕여인은 전부터 용과 소소를 알고 있었고, 소소를 좋아하였으므로 기꺼이 그 부탁을 들어주었고, 자신의 자식처럼 간호를 해 주었다.

하루가 지나도 소소는 깨어날 줄 몰랐다.

마이는 소소가 걱정이 되었으나, 옆에서 왕여인이 잘 간호를 하고 있었으므로, 걱정없이 용을 찾는데 몰두하였다.

소소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마이가 들은 바로는 용이 위지진천과 더불어 절벽에서 사라졌다고 하였다. 그래서, 마이는 분명히 용이 살아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용은 절대 자살을 할 사람이 아니었고, 절벽에서 사라졌다면,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다음날, 마이가 분주하게 용을 찾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을 시간에, 왕여인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나타났다.

" 대인, 소, 소소아가씨가 어, 없어졌습니다. "

깜짝 놀라며 마이가 물었다.

" 아니 그게 무슨 말인가? "

" 깨어나면 먹을 수 있도록 죽이라도 끊일려고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그 사이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

“ 뭣이라? ”

그 소리를 듣고 마이는 급히 소소가 있던 곳으로 달려갔지만, 왕여인의 말처럼 소소는 보이지 않았으며, 침상옆에는 그녀의 머리에 싸매어 두었던 피 묻은 천조각만 있을 뿐이었다.

마이는 그날부터 용 뿐만 아니라 소소를 찾기 위하여 이리저리 백방으로 수소문하였다.

그들의 불행이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미친 듯 그들을 찾기 위하여 노력하였으나, 삼개월이 지나도록 좋은 소식을 얻지 못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이는 초조해지고 낙담을 하게 되었다.

결국 그것이 화병이 되어 마이는 소소가 사라진 후, 삼개월만에 쓰러졌고, 결국 그로 인해 쓸쓸히 숨을 거두고 말았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