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는 요즈음, 가끔 즐겨 부르는 "세월"이라는 가곡의

가사가 마음에 와 닿는다.

   "꿈이 있니 물어 보며는 나는 그만 하늘을 본다."

라고 시작하는 가곡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유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어떤 사람들은 여행을 다니고, 골프도 치고 한다.

   누구는 어릴적 또는 학창시절 가졌던 꿈을 실행해 보라고 권하기도 한다.

죽기 전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실행하는 사람도 있다.

   아내는 아마추어 사진사로 프로 사진사들을 열심히 따라다니며

사진 찍는 일을 즐기고 있다.

   나에게는 이런 모든 일들이 단지 시간 때우는 일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세상 사는 일이 지루하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곤 한다.

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