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30분

택배를 하시는 두 분이 도로에서 만났다.
한 분은 차에서 배송을 하고 택배차로 돌아오는 길이었고 또 한번은 배송을 위해 지나가는 길이었다.
배송을 하고 자기 차로 돌아가던 분이 인사를 한다. 지나가던 분이 더 연장자인 듯하다.
연장자도 '다 해가나?'하면서 인사를 받는다.
젊은 분은 '50군데만 더 가면 된다'한다.
지금 시간이 6시가 다 되어가는데 앞으로 50군데를 더 가야 오늘날의 끝난다는 것이다.
하루에 얼마나 많은 배송을 하면 6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50군데나 남았을까?
적게 배송하는 것보다는 많이 배송하는 것이 수입면에서 당연히 낫겠지만 매일 이런 생활이 이어진다면 몸이 버틸까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 일, 참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는 것 같다.

알짬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