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중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어렸을땐 시작이 시작이지 무슨 반씩이나 되냐면서 핀잔을 늘어놓았었다..

그런데 30대가 되어 보니까.. 조금은 알것 같다..

뭐든지 잘하고 싶은 마음에, 실패할까봐 두려운 마음에, 이정도갖고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줄까하는 조바심에, 난 시작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분명 두어달 전에 결심해온 일이 있었다.

전자책 에세이 내기!

잘할 자신도 있었다..

어려서 부터 나는 책도 많이 읽고 글쓰는것도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그런데 막상 쓰려고 다른사람들 에세이를 훑어보자, 내 글은 그저 어린아이 일기장 같았다..

누가 이런걸 돈주고 읽을까?

난 재능이 없나보다.

등등등...

이런식으로 시작도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다..

벌써 두달째..

처음 메이벅스 시작할때도 그랬다.. 다른사람들 글만 쳐다보고 쓰지도 못하고..

누가 내글에 댓글을 달아줄까??

그런데 몇년째 있다보니 반가운 아이디도 보이고.. 현재까지 꾸준히...는 아니지만

나름 활동하고 있다..

그런걸 보면.. 옛말이 딱맞는것 같다..

잘하든 못하든 시작이 반이다..

시작하면 성공이든 실패든 어쨋든 끝은 보니까..

상큼체리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