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살인(寸鐵殺人)

寸 (마디 촌), 鐵 (쇠 철), 殺 (죽일 살), 人 (사람인)

「한 치밖에 안 되는 칼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으로,

아주 작은 것 하나가 사물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감동하게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단 한마디의 말로 목숨을 건지기도 하고

목숨을 잃게도 만드는 것이 촌철살인의 위력(威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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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활동을 한창 왕성하게 하던 루스벨트는

39세 때 갑자기 소아마비에 걸려 보행이 곤란하게 되었다.

그는 다리를 쇠붙이에 고정한 채 휠체어에 의지하며 다녀야 했다.

절망에 빠진 그가 방에서만 지내는 것을 아무 말 없이 지켜보았던

아내 엘리노어 여사는 비가 그치고 맑게 갠 어느 날 남편이 탄 휠체어를 밀면서

정원을 산책하던 중 루스벨트에게 말을 건넸다.

“여보! 비가 온 뒤에는 반드시 이렇게 맑은 날이 오는 것처럼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뜻하지 않은 병으로 다리는 불편해 졌지만

그렇다고 당신 자신이 달라진 건 하나도 없어요.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이런 아내의 말에 루스벨트가 대답하였다.

“하지만 나는 영원한 장애인이요 그래도 나를 사랑하겠소?”

“아니 당신은 지금 무슨 그런 섭섭한 말을 하세요?

그럼 내가 지금까지 당신의 두 다리만을 사랑했나요?”

아내의 진심에서 우러나온

한마디의 말에 감동이 된 루스벨트는 용기를 얻었다.

그는 장애인의 몸으로 미국의 32대 대통령이 되었으며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4선에 성공한 인물로서

경제공황을 뉴딜정책으로 극복했고,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내의 말 한마디가

남편의 인생을 좌절로부터 대망의 길에 들어설 수 있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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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말은 꿀 송이와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잠 16:24)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고난에 지친 가족이나 이웃들에게

큰 희망을 심어주고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선한 말을 건넬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가치있는 인생길은 없을 것이다.   -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