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년이 지난 군대 시절 잊혀지지 않는 기억,

나의 어금니 한개가 금속으로 쌓여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이를 닦을때마다 보게된다.

   어렵게 보내던 군데 시절 잠시 외출을 나왔다가

치료를 하기 위해 들렸던 치과가 기억의 주인이다.

   치료한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멀쩡한 

금속으로 쌓여 빈짝반짝 빛나고 있는 어금니

   힘든 군대생활을 보내고 있었기 때분에  정신이 혼란스러워

그 당시에는  치과의사가 은혜를 베풀어 준것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치과의사는 금박으로 이를 덮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내가 돈이 없다고 하자, 말없이 치료하고 돈도 받지 않고

그냥 가라고 했다.

   지금 그 치과의 위치도 기억 나지 않고,

의도적으로 자신의 얼굴도 드러내지 않은 치과의사가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모른다.

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