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가 공식 승인이 되면서

전 세계 디지털 자산 ETF에 약 11억 8000만 달러가 유입되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솟아 올랐었지만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기대했던 것 만큼 상승하지 못한 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14일에는 42000달러 선까지 무너지면서

현물 ETF가 오히려 악재가 아니냐는 설까지 나돌만큼

비트코인의 하락이 심상치 않게 진행이 되었는데요.

사실 이런 하락의 요인은 몇 가지를 짚어볼 필요가 있는게

우선 지난 6월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면서

그 때부터 비트코인의 가격상승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당시 가격선이 약 25000달러선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거의 1.8배는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해 상승 선반영이 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구조 자체가

투자자가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매수할 경우,

블랙록이 실시간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리 구매해 둔 상태로 ETF 주문이 들어오면 판매가 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상당시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고려를 해야 되는 사안입니다.

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 가격 또한 실시간 반영이 아닌

표준 거래 시간 동안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사용하기 때문에

하루 한 번 취합되는 시카고 거래소 그룹 CME CF 벤치마크 지수가

기준이 되는 만큼 이 또한 가격 반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복합적인 구조와 환경적인 요인에서

ETF의 성공적인 성장을 전제로 하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점이 핵심 골자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변수로는 현재 비트코인 유통량 자체가 약 800~1000만개 수준으로

현재 가격으로 4000억 달러 선에 한정되어 있어서

ETF가 시간을 가지고 성장하게 될 경우 한정적인 유통량이

가격상승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과

다가올 반감기로 인해 유통량 상승이 한정적이라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한 상승의 여지는

아직도 크게 잠재되어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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