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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Christopher Robin, 2018)는 크리스토퍼 로빈이 어른이 된 모습과 푸, 이요르, 피글렛 등 동화 속 친구들이 스크린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실사 영화입니다. 첫 시작은 어린 로빈이 헌드레드 에이커 숲에서 곰돌이 푸와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장면이 그림책을 넘기 듯 삽화와 실사를 오가며 따뜻하게 펼쳐집니다. 로빈이 기숙학교에 가게 되면서 친구들과 이별을 맞이하게 되고, 푸가 매일 로빈을 기다리는 사이 점점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로빈은 점점 일에 치여 삭막하고 현실에 짓눌린 삶을 살아가는 어른이 되어갑니다.
 
회사일이 바빠 로빈은 가족들과 주말에 시골집에 가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고, 일에만 몰두하는 로빈에게 실망한 아내와 딸은 둘이서 시골집으로 떠납니다. 같은 날, 헌드레드 에이커 숲에서 잠을 깬 푸는 친구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결국 런던에 있는 로빈을 찾아갑니다.
 
푸와 다시 재회하게 된 로빈은 반가움보다는 당황스러운 마음이 더 앞섭니다. 시간에 쫓기며 할 일이 많았던 로빈은 어떻게든 푸를 다시 돌려보내기 위해 시골집 나무 둥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갑니다. 헌드레드 에이커 숲에 다다랐을 때 마치 로빈의 마음 속처럼 날씨는 우중충하고 주변은 안개에 뒤덮여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친구들을 찾았지만, 동심을 잃고, 내일만 바라보며 소중한 것을 잃어가는 로빈을 티거나 이요르, 피글렛 같은 친구들은 알아보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들에겐 로빈이 괴물처럼 보였습니다. 로빈은 자신이 변했다는 걸 깨닫게 되고,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놀이'를 시작합니다. 그제서야 친구들은 로빈을 알아보고 기뻐합니다. 로빈이 푸를 찾아가 '그동안 내가 길을 잃었었다'고 고백하자, 푸가 푸근한 음성으로 대답합니다. "괜찮아, 내가 너를 찾아냈잖아."
 
할아버지 같은 음색으로 푸가 던지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음 속 깊은 곳을 울리며 사랑스럽고 그리운 감정을 끌어냅니다.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라는 제목처럼 이 영화는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많은 생각할 거리와 깊은 감동을 주는 영화입니다. 푸와 친구들의 해맑은 얼굴과 순수한 눈동자를 들여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고 위안을 얻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완 맥그리거가 로빈 역을, <캡틴 아메리카>에서 페기 카터로 알려진 헤일리 앳웰이 아내 에블린 역을 맡았습니다. 푸의 목소리 연기는 짐 커밍스가 맡았는데, 그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주옥같은 대사들이 아주 깊은 여운을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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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힘(Leo888) 2018-12-07 02:31:53

    에구구 푸우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푸우의 명언이 가슴에 와닿는것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삭제

    • fndk2846(fndk2846) 2018-12-06 18:36:32

      어릴 때 방송 해주던 애니를 보앗는데 실사판 영화로 만들엇 다는 소리에 볼지 안볼지 고민을 많이 해습니다 괜히 봐서 어린 때 추억을 망치는것 아닌지 하고요   삭제

      • 영화광(On) 2018-12-05 23:03:41

        아직 못봤지만 sk 무비 채널에 올라오면 볼생각입니다.
        좋은영화 많이 포스팅해주세요.   삭제

        • DONJIRIHANG(donjirihang) 2018-12-05 14:38:36

          줄거리를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네요.
          '괜찮아, 내가 너를 찾아냈잖아'..순간 울컥했습니다.
          좋아하는 이완을 보기위해서도 목록에 넣어야겠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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