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논란의 처음 제기되었을 때 한국과 일본이 적당한 선에서 서로 타협하여 흐지부지 될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한일간의 갈등이 상호간에 이득보다 손해가 더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국국방부와 방위성이 화상협의를 한 후 다음날 일본측이 당시 일본초계기 P-1에서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공개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공개는 일본방위성 이와타 다게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베총리가 지시하였다는 일본언론의 보도가 있습니다

또한 일본 방위성 관계자가 영상공개 후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으로 "이 영상이 모든사람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전제에서 봐주기를 바란다"고 정직한 이실직고?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나름 중국이나 북한보다는 낫다는 생각과 의외의 정직함?과 순진함?을 인정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나만 어리둥절한게 아니고 일본기자들이 "그럼 왜 공개한건가"라는 질문을 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민주주의 국가라서 아베가 시킨거다라고 언론들이 보도하기도 하고 방위성 브리핑에서 영상이 완벽한 증거는 아니라는 실토도 하나봅니다 아베가 시켜서 방위성에서 불만을 이런 식으로 표출한것 아닌가라는 추측도 있다고 합니다

이 영상공개에 대해 한국국방부에서는 불쾌해하고 반발한건 당연한 것이고 오히려 일본초계기가 북한 어선 구조활동이라는 인도주의적 활동을 하는 한국군함에 위협적인 비행을 하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광개토대왕함에서 고도 150M 옆으로는 500M접근촬영을 하였고 이건 군함으로서는 상당한 위협을 느끼는 거리라고 합니다 실제로 러시아의 군용기가 영국 미국의 군함에 비슷한 고도로 비행하여 영국 미국에서 강력한 항의를 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영상 속 일본 조종사들은 추적레이더에 위협을 느끼기는 커녕 광개토대왕함을 유유히 선회하며 관찰하고 있고 대화에도 어떠한 긴박함도 없습니다

한국측에서는 가장 빼박인 수집한 추적레이더 주파수를 공개하라고 요구하지만 일본측에서는 P-1의 성능이 노출될 수 있다며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일본조종사가 광개토대왕함을 호출하여 의도를 물어보았는데 대답이 없었다는 주장에 한국측에서는 잡음이 심했고 일본조종사의 영어발음이 안좋아서 알아듣지 못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영어발음 문제는 일본언론에서 보도된 것 같은데  한국측에서 언급한 말인지 한국언론에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이 일본인의 영어발음이 원래 나쁘다라거나 한국인 발음이 더 안좋다라거나 안들리면 다시 물어봐라라는 등 좀 웃긴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간 양국의 관계를 고려하면 군사적으로 광개토대왕함이 의도적으로 적대시할 이유는 없습니다 

서로가 협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아베가 이렇게 이번 논란을 증폭시키는 것은 반한감정을 일으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을 만회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분석이 일본언론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일본해자대가 스스로를 일본해군이라고 칭하는 것을 두고 아베가 추진하고 있는 전쟁가능한 나라로 가기 위한 갈등유발일 수 도 있습니다 한국도 적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일본국민에게 심어주고자 하는 의도일 수 있습니다

이에 청와대도 국방부에 강력대응을 지시했다는 기사도 있고 당분간은 논란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일단 일본이 결정적 증거가 되지 못하는 영상을 선제적으로 도발적으로 공개하는 무리수를 두며 매너를 안지켰고 결정적 증거가 되는 주파수를 공개하지 못하니 일단 한국측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아베도 양국의 관계가 파국까지는 가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현재까지 돌아가는 양상을 보면 큰 잘못은 없는 듯 한데 당당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익의 관점에서 지나치게 일본을 압박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입니다

결국은 양국간에 타협은 될 것입니다 아베가 노리는건 파국이 아니라 양국의 감정을 건드리는 것일 겁니다  자충수나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