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미국 리메이크작 더 마스크드 싱어 - 복면가왕의 뿌리

미국 지상파 방송 FOX에서 MBC <복면가왕>의 포맷을 수입해 만든 <더 마스크드 싱어>가 3일 첫방을 했다고 합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 9시(미국시간)에 방송되는데 첫방의 시청률이 4.4%로 지난 7년간 미국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시청자수가 936만명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복면가왕>의 1대1 경연과는 달리 12명이 경연해 매주 한명씩 탈락하는 컨셉이라고 합니다

MBC측에서는 <더 마스크드 싱어>는 시작일 뿐이고 이미 <복면가왕>의 포맷이 영국 프랑스 등 20여개국에 선판매되어 전세계적으로 리메이크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예능포맷이 미국에서 첫방부터 높은 시청률과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을 기분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5년부터 방송된 <복면가왕>의 컨셉은 이경규가 제작한 2007년 영화 <복면달호>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이경규가 각본 감독 주연을 다한 1992년 <복수혈전>의 실패 후 15년만의 영화도전으로 나름 성공을 거둔 코미디영화입니다

락 그룹의 싱어였던 달호가 트로트를 부르게 되면서 얼굴을 가리기 위해 복면을 쓰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복면달호>는 일본영화 <샤란쿠의 엔카의 꽃길>의 리메이크작이라고 합니다

락을 하던 젊은이가 트로트(엔카)를 하게 된다는 전체적인 컨셉은 비슷하지만 복면은 원작인 <샤란쿠의 엔카의 꽃길>에서 가져온 것인지 아님 창작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샤란쿠의 엔카의 꽃길>에 대한 정보가 찾아봐도 거의 없습니다

일단 포스터에는 복면이 안보이긴 합니다

어쨌든 일본영화가 한국영화로 그리고 한국예능으로 다시 미국예능, 세계의 예능으로 이런 단계가 됩니다

이렇게 예능도 다른 많은 것들과 마찬기지로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발전해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