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원 마비정 벽화마을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

마을 안에 마비정 황토방, 농촌체험 전시장, 화원 자연 휴양림이 있으며

골목 어귀, 벽마다 다채로운 예쁜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우리의 시선과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게 해주는 그림앞에서 사진도 찍고 촌두부를 파는 간판앞에서, 옛우물, 정자 앞에 서서 지금의 편리함이 문득 예전부터 이어진 게 아니라는 생각도 건져올려 보았다.  사람이 살고 있으니 함부러 아무 집이나 들어가시면 안된다.

이재도 작가가 3개월간의 작업 끝에 그린 벽화라고 한다. 그저 아무렇지 않은 시골마을이

벽화로 인해 관광상품이 되어있었다. 마을 전체가 한 폭의 그림으로 스케치북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 마을,

마비정에 대한 유래가 있어서 올려보자면

옛날에 어느 한 장군이 마을 앞산에 올라가서 건너편 산에 있는 바위를 향해 활을 쏘고는 말에게 화살보다 늦게 가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말이 떨어지자 그말은 힘을 다하여 달려갔으나 화살을 따라잡지 못했다 이말은 죽임을 당했고 이를 본 마을사람들이 말을 불쌍히 여겨 마비정이라는 정자를 세우고 추모하였다고 한다.

너무 많은 벽화들이 마음을 다 앗아갔지만 몇장만 올리고자 한다.

대구여행으로 한번쯤 가벼운 마음으로 가보기를...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나오지 못한다.

충분한 시간여행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송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