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보기관에서 폴란드지국 영업 홍보분야 총괄책임자 왕웨이징을 스파이혐의로 체포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캐나다에서 체포된 후 거액의 보석금으로 석방된 화웨이 창업자 정전페이의 딸이자 부회장인 멍완저우의 체포 이후 처음입니다

 

화웨이가 "중국을 위하여'라는 뜻이라는 것과 창업자인 정전페이가 인민군 장교출신이라는 것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폴란드에서 체포된 왕웨이징의 이력을 보면 폴란드주재 그단스크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하다 2011년 화웨이로 전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왕웨이징의 중국정부와의 연관성을 의심할 만한 이력입니다

 

중국에서는 폴란드가 미국의 하수인역할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환구시보에서는 폴란드가 안전보장을 위해 미군주둔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왕웨이징 개인의 일탈이며 화웨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화웨이는 왕웨이징을 기업의 명예를 실축시켰다는 이유로 해고합니다

 

한편에서는 '꼬리자르기'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화웨이나 중국기업에 대한 보안과 안보위협은 대부분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미국이 보안 안보의식과 기술이 최고수준이라는 것이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패권경쟁의 프레임으로 볼 여지도 있습니다

 

일단 그간 화웨이의 보안과 관련된 발표를 보면

 

2012년 미국하원 정보위원회는 화웨이는 중국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그들의 지시를 받아 기밀과 첨단기술을 훔치는 기업이라고 주장합니다

 

2016년 미국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백도어 프로그램이 발견됩니다

 

2018년 7월 영국 정보통신부 산하 화웨이 사이버 보안평가센터에서는 도입할 장비를 전문가에게 점검받아도 장비제조, 납품하는 과정에서 백도어나 스파이칩이 설치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화웨이 5g장비를 도입한 LG유플러스는 국내의 이런 보안 우려에 스페인의 국제 CC인증을 받는 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CC인증과 백도어는 별개의 문제라며 개발자외에는 누구도 완벽히 발견할 수 없다고 합니다

 

백도어란 장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기 위해 개발자가 만든 별도의 통로라고 합니다

 

문돌이인 나로서는 누구말이 맞는지 확신할 순 없지만 상식선에서 생각해보면 별도의 통로를 남들이 찾을 수 있다면 그 장비는 좋은 먹잇감이 될 것 같긴 합니다

 

네트워크 장비의 국산화가 최선이고 최소한 우방국의 장비를 써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폴란드에서의 왕웨이징 체포는 화웨이와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의 입장에서 미국발로 시작된 화웨이의 보안우려에 국민들이 우려하는 이유가 국민들이 보안전문가라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이해했기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그 밑바탕에는 혐중과 차이나 포비아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간 한국에서 산업스파이에 의해 가장 많은 기술이 유출된 나라가 중국입니다

 

IPTV 해킹사건도 있었고 중국내에서 한국인 개인정보를 사고 팔고 있다고도 합니다

 

심지어 오픈마켓에서 한국인 G마켓 계정을 사고 팔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이 일인독재 국가인지라 기업의 투명도가 최악의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중국기업은 중국정부의 하부구조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국민들의 우려는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이런 중국에 대한 의심과 혐중 그리고 차이나포비아가 사라지지 않는 한 LG유플러스의 검증노력은 큰 의미는 없을 것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기술적으로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 아닌가라는 느낌도 듭니다 

 

중국 또한 과거에 그런 식으로 성장해 왔다면 앞으로는 투명성과 공정성으로 책임있는 거래파트너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중국은 세계경제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만큼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양치기소년이 늑대가 나타났다는 말을 사람들에게 믿게 할려면 꽤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