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근무.

금요일이 되면 토요일인 다음날 서울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봉사활동을 하러 강원도로 갑니다.

눈이 하얗게 왔던 작년 2018년 12월에는 

제가 봉사활동 하는 곳의 산에서 도토리를 따고

직접 수작업으로 말리고 찌고 여러번 하여

도토리 가루를 만들어 판매하시던 지인 어머님은

인터넷을 하실 줄 모르셔서

청정지역의 맑은 공기와 정성으로 만드신

도토리 가루를 한 개도 팔지 못하시고

무척 난감해 하셨습니다.

저의 지인에게 부탁하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법 도토리가루의 국내산 토종임을 인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비록 마진은 크게 남기지 못했지만

상당한 양을 판매하였습니다.

이제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고 인간들의 일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더구나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인한

물리적 환경때문에 한 집 걸러 한 집이 

한 창 일을 해야하는 창창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실업자들입니다.

저도 그렇게 될 시간이 멀지 않은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하지만 제대로  방학 한 번 보내고 

싶은 마음은 어마무시한 업무량을 감당해 내기가 벅찰때

간절합니다.

하얗게 눈이 쌓인 길

눈을 치우며 아이들이 넘어질까봐 

싹싹 쓸어도 쏟아지던 눈을 보며

정말 이제 아이들 가르치는 봉사만 하면서

방학을 보내고 싶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이 하지 못하는 일을 찾아서 

많은 사람들과 상생하는 길을 찾고 

취업이 안되더라도 돈걱정 없이 자신이 아니

인공지능이 못하는 신나는 [사람만의 일]을 찾아서 

길을 떠나보고 싶습니다.

필푸리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