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을 바꾸는 도서관'이라는 핵심가치로 하는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열린 이번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간담회'에서는  생활 속으로 좀 더 가까워지는 도서관을 기대하는 바람에서 열렸다.

간담회에서 신기남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은 "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이 도서관 서비스 질의 향상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3차는 도서관의 가치 정립과 서비스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며 "모든 도서관이 국가의 핵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3차 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도서관의 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2017년 기준 공공도서관은 1042개에서 2023년까지 1468개로 늘리고, 작은 도서관도 6058개에서 6820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국민 1인당 장서 수도 2.03권에서 2.5권으로 늘릴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도서관발전계획을 진행하면서 공공도서관 수가 이전에 비해 늘어났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각 정부부처와 지방정부를 독려하고 협력해 정책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도서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취업ㆍ육아ㆍ의료 등 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인, 환자,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인프라를 개선하고 노인,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가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유니버설 디자인(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키로 했다. 따라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휴식공간과 카페 등 개방 공간도 늘릴 예정이다.

한국도서관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도서관은 중산층 중심이었으나 앞으로 서민층의 이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계층 간 정보 불평등을 해소하고 만인이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게 접근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것이 이번 3차 계획의 주된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8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는 한국도서관협회 주최로 정책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생활SOC 핵심 공간인 공공도서관이 지역사회 소통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공공도서관이 독서실을 관리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하는 당위성과 필요한 정책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