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즈 강수연 기자]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경영의 취지로 올해부터 명절 과일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종이 포장재로 바꾼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정육 선물세트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던 스티로폼 단열재도 재활용이 가능한 흰색 스티로폼으로 교체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에 전체 과일 선물세트(2만5000여 개)의 40% 수준인 약 1만여 개의 세트에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후 9월 추석부터는 전 과일 선물세트에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추석부터 전체 과일 선물세트에 종이 포장재를 도입하면 연간 5만개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일 수 있는데, 이를 차곡차곡 세우면 높이가 24km로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3배에 가깝다"며 "연간 절감될 플라스틱 양은 대략 30년산 소나무 1185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또한 정육 선물세트에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던 스티로폼 단열재도 재활용이 용이한 흰색 스티로폼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고기 빛깔을 살려주기 위해 재활용이 안 되는 회색 빛깔의 단열재를 썼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흰색 스티로폼으로 전면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조치로 연간 플라스틱 3.3톤, 8만여 개의 스티로폼이 재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