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어라. 

어느 곳에 살든 서로 만나지 않으랴? 

원한을 맺지 마라. 

좁은 길에서 만나면 피하기 어렵다.

                                       - 명심보감

어찌 된 일인지 껄끄러운 상대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됩니다. 

원한을 많이 맺을수록 그만큼 외나무다리에서 만남 사람이 많아집니다. 

피하기 어려운 상대가 늘어나는 것이지요. 돌아다니는 게 겁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을 무조건 피할 수도 없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은혜와 의리를 베풀어 좋은 친구, 

반가운 이웃을 하나라도 더 만드는 것입니다. 

왜 나만 항상 베풀고, 손해 보고, 참아야 하냐고요? 

다른 사람에게 덕을 베푸는 일은 지금 당장은 손해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엔 더 많은 은혜로 되돌아오는 것이 세상 이치입니다.

아무런 대가도 없이 나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 

나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사람을 보면 부끄러워집니다. 

베푸는 일에 인색하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