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때는 나이가 어려서 

흐르는 콧물에만 신경을 쓰거나 

부모님이 오데로 가신건 아닐까

시선이 두리번 모드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는다.

 

그런데 입학식을 마치고 친척들과

부모님이 함께 식사를 하러 간 자리에서

영화배우, 방송인, 탤런트, 가수 등

 

유명한 사람들의 2세들이 대거 입학 한 

초등학교에 나도 입학을 한 것이라는 걸

알았다.

 

 

 

 

나도 부모님이 두분다 일을 가지고 계셔서

함께 입학한 연예인 2세들과 

 

서로 집을 오가며 숙제도 하고 간식도 

나눠먹고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나와 그아이들의 세계와 환경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눈치 챌 쯤 부모님에 의해 그들과

멀어지게 되었다.

 

이유는 나의 행동과 말버릇이 부모님이 

이끄시려고 하는 방향과 전혀 달랐기 때문이며

 

누구 누구 라고 말하면 다아는 지금은 유명 

연예인이 되어 수억씩 쓰고 다니는 

그들 중에는 어릴때도 그런환경에서 자랐다는 것을

세간사람들은 잘 모른다.

 

그리고 대부분 가정교육이 일관성 있거나

교양이 있거나 하기는 드물었다.

나는 하루 용돈이 5백원이었지만 

 

그아이들은 용돈의 정해진 금액이 없이

돈을 쓰기 때문에 

내가 자주 부모님께 불만을 늘어놓은 이유도

큰 이유가 되었다.

 

 

 

 

지금은 초등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우리때는 그럴 수도 없었으니

 

부모님 뜻에 따라 결국 나는 2학기가 

되기 전에 전학을 가야 했다.

 

입학후 6개월도 채 되기 전에 

친해진 친구, 친해지고 있는 친구들과

 

헤어지고 새로운 학교에서의 적응은

너무나도 시간이 오래걸렸다.

하지만 지금도 가끔 기억나는, 

 

TV에 나오는 유명 연예인이 된 

어릴적 친구는 초등학교 입학식날

나와함께 콧물을 줄줄 흘리던 코맹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을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