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즈 강수연 기자]

국내 7개 종단(△개신교 △불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 종교협의회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민들은 3ㆍ1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기념해 달라"는 발표와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1919년 3월 1일 일어난 3ㆍ1운동은 올해로 100년을 맞이한다. 관련 학계에서는 3ㆍ1운동에 한 달 앞서 일본 동경 유학생을 중심으로한 2ㆍ8독립선언, 3ㆍ1운동 한 달 후 과 중국 상해에 세워진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시 10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종교지도자 초청 3ㆍ1운동 100주년 기념 주요기관 대표자 간담회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의장을 맡은 김희중 한국천주교대주교는 "3ㆍ1운동 정신을 계승해서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동북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이루는데 정신적 기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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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들은 공동명의의 성명을 내고 "3ㆍ1운동 정신은 지난 100년 동안 우리 민족이 받은 수 많은 억압과 고통의 세월을 버텨낸 힘"이라며 "3ㆍ1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탄생시켰고, 정의롭고 자유로운 그리고 공정한 나라로 변모 중인 대한민국 근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00년 전에 종교인들이 앞장서 독립선언을 준비했지만, 독립선언문이 표방한 대로 그 중심은 조선인, 즉 우리 국민이었으며 다가올 3ㆍ1 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도 종교인이 앞장서되 국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종교인으로서의 마음가짐도 전했다.

이들은 인위적인 행사가 아닌 국민들이 직접 느끼고 동참하는 3ㆍ1 운동 기념식을 바란다고 덧붙이며, 당일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정부 기념식과 각 지역에서 열리는 국민대회 및 기념행사 등에 종교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일 전국의 사찰, 교회, 교당, 향교 등에서는 정오를 기해 일제히 타종이 거행되며, 종단 별로 종교를 넘어 전 국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