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보이지 않고, 상대도 보이지 않는 당신에게]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거만한 자세로 일하고 있는 당신, 연인의 마음을 확실히 파악했다고

믿고 있는 당신, 원하던 것이 이제 곧 손에 들어온다는 생각에 즐거워하고 있는 당신.

이런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면 큰 실패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끝마무리를 깨긋이 해둡시다.

사자와 당나귀와 여우

여우와 당나귀가 서로 친구가 되자는 약속을 하고, 사냥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사자가 이쪽을 향해 오고 있었습니다.

여우는 자신에게 위험이 닥쳤음을 알자, 사자 곁으로 다가가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다고

약속하면 당나귀를 넘겨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자가 그러겠다고 하자, 여우는 당나귀를 끌어내 덫에 걸리게 할 계략을 꾸몄습니다.

그러나 사자는 당나귀가 도망갈 수 없게 된 것을 보자.

우선 여우를 잡고 나서 당나귀에게 덤벼들었습니다.

당신은 어떤 타입니까?

사자 타입

남을 잘 살펴보는 사람입니다. 쌍방이 친구가 될 것을 약속한 것이 전제라면,

속인 쪽(여우)부터 정리해가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당나귀)를 속인 인물이 더 무섭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우타입

처세술에 강한 사람입니다. 친구이고 아니고에 상관없이 자기 혼서는 살 수 없습니다.

친구를 속인 것도 자신을 일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입니다.

당나귀 타입

순박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상대를 전혀 보고 있지 않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 할 수 있겠지요.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일을 표면적으로만 받아들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목숨이나 인생에 위험이 닥치면,

종종이 이야기 속의 여우와 같은 행동을 저지르는 수가 있습니다.

자신만 생각한 나머지 판단을 그르쳐버리는 것인데,

자칫 눈앞의 이익에만 열중하다 보면 결국 후회만 남습니다.

왜냐하면 잔꾀를 부리는 사람은 반드시 그 세 배 이상의 더 큰 고통을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우의 경우도 첫 번째는 친구를 속였다는 양심의 가책, 두 번째는 목숨 구걸,

세 번째는 이 두 가지의 두려움을 느끼면서 결국은 ‘잡아먹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삼중고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지요.

인간에게 중요한 것을 열심히 사는 것입니다. 그것은 ‘상대를 아는 것’입니다.

즉, 인간의 학문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입니다.

그리고 그 지혜 가운데 하나가 상대를 아는 것이며,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상대를 아는 것은 ‘자신을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동물세계의 사자와 같이, 용사가 된 사람은 상대를 알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아닐까요?

만일 자신이 당나귀 타입이고 사자 타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여우 타입을 주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상대를 아는 것은 자신을 아는 것 그것이 보다 좋은 삶의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