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아내와 10년, 20년을 같이 살아도 무엇이 아내를 기쁘게 하는지 잘 모른다. 아내에게 점수를 따려면 명품가방을 사주거나 해외여행을 가는 등 대단한 것을 해줘야만 좋아할 것이라고 착각하며 산다. 자동차 문을 열어주거나 설거지 하는 아내를 안아주는 행동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점수로 따진다면 명품가방 90점, 해외여행 80점, 자동차 문 열어 주기 5점, 안아주기 1점쯤 되는 줄 안다. 하지만 여자들이 점수 매기는 방식은 남자의 생각과 많이 다르다. 여자가 채점할 때는 선물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똑같은 점수로 여긴다. 백화점 명품관에서 사준 샤넬 귀걸이와 지하상가에서 사준 브랜드 없는 귀걸이는 똑같은 점수로 처리한다.

  큰 것 못지않게 작고 사소한 것도 중요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 남자는 많지 않다. 여자는 크고 비싼 선물만 좋아 할 것 같지만 아니다. 일 년에 한 번 사주는 비싼 선물보다 하루에 한번 사소하지만 아내를 배려하는 작은 행동이 아내를 더 기쁘게 만든다. 여자는 의외로 작은 것에 감동을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소한 행동을 해야 할지 모르는 남편들을 위해 평상시 아내에게 점수 딸 수 있는 2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하루에 한 가지씩 실천해본다면 한 달 내에 아내에게 사랑받는 남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출근 전 또는 퇴근 후 아내와 포옹한다.

- 아내의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언제나 아내 편에서 이해해주고 공감해준다

-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꽃다발을 사준다.

- 가끔 아내의 외모에 대해 칭찬을 한다. (오늘 예쁜데? 아직 살아있네?)

- 집안일을 거들어준다 (설거지, 빨래, 청소, 육아 등)

- 퇴근이 늦어질 것 같으면 아내에게 미리 알려준다.

- 아내가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면 TV를 끄고 휴대전화는 멀리둔다.

- 하루에 한 번 사랑한다고 문자나 말로 표현 한다.

- 휴지통이 가득 찼으면 알아서 비운다.

- 음식물쓰레기나 분리수거는 아내가 손대지 못하게 한다.

- 오늘 아내 스케줄을 알고 있음을 보여주는 질문을 한다. (저번에 그 일은 잘 해결됐어?)

- 외식하러 가기 전 괜찮은 식당 2~3군데를 알아보고 먼저 제안한다.

- 다른 사람들 앞에서 더 다정하고 상냥하게 행동한다.

-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같은 특별한 날은 반드시 선물을 사준다.

- 이야기를 들을 때 항상 눈을 쳐다본다.

- 미용실에서 머리하고 오는 날에는 반드시 아는 체 하고 꼭 예쁘다고 말해준다.

- 가끔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진다.

- 야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뭐 먹고 싶은 것은 없는지 물어본다.

봄과 가을이 오기 전 옷을 사준다.

뜬금없이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Maybugs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