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어느날 일에 지쳐 소금물에 푹 절은
배추같은 상태로 퇴근하여 겨우 저녁시사를 
대충 먹는둥 마는 둥 하며 우겨 넣고 

TV를 보는 중 아는 여성의사가 자신의
몸에 마취약을 주사하여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일이 있어
적잖이 충격을 먹었은 일이 있다.

이상하리만치 그해에는 이런식으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여기저기서 들려오곤 하였다.

보통 의과대학은 십년이상을 공부해야한다.
의대4년 인턴2년 합 6년 공부후
의사고시준비 패스 후 레지던트 4년 그다음은
전문의 시험을 준비하고 국시에 통과하여야만
한 분야의 전문의가 된다.

대학병원에 남으려면 기약없는 세월을 
대학병원에서 보내야 임상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경제적인 선택까지 하여야 하는 시기를 맞게 된다.

변호사, 검사도 다르지 않다.

 

 

 

보통의 전문직들은 인고의 시간을 장기간 극복하면서
자신을 이겨내고 타인의 능력과 비교당하면서 
비교당하는 상황마저 감당해야 하지만
이렇게 모두 극복한 후 얼토당토 않은(나의 시각으로 볼때)
일상과 맞닥뜨리면서 극단적인 예로 삶을 포기하는 예가 많다.

십년이상 같은 의과대학에서 수학했던 선배 또는 동기가
다른 이성과 혼인을 한다거나
그사람으로 부터 어느날 갑자기 거부당했을때

영원할 것이라고 믿었던 관계의 끈이 다른 이성에 의해 
절단났을 때 가 대표적인 실제사례이다.

보통 전문직들이 연예결혼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선남선녀가 서로 둘만 좋으면 혼인이 되지않는 우리 사회계층이
전문직이 아닐까 한다.

혼인 당사자 둘은 물론이고
집안과 집안이 만나서 잘 돌아가야 한다는 의식이 저변에
깊게 뿌리박혀 있기 때문 것이 가장 핵심적인 사항이다.

문제는 시대가 바뀌어서 조건에 맞는 사람을 만나
혼인을 하게 되더라도 이중생활을 하는 남녀가 많고
그러한 상황을 들키게 되어 너무나도 쉽게 이혼이라는 수순을
밟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신혼여행직후 신혼살림 몇달 살지도 않고
이혼하는 전문직의 경우 대부분 남성전문직 쪽에서 이중생활을 하다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이하게 아내의 위치에 있는 여성이
밤마다 남성들이 나오는 유흥업소에 드나들다가 걸려서 이혼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얼마전 까지 대한민국은 상당히 폐쇄적인 국가였다
유학을 가기도 쉽지않은 환경이었고 외국에서 엘리트들이 한국을
찾아 들어오는 일도 특수한 목적성이 없다면
그닥 흔한 일은 아니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대한민국최고라는 S대학교 의과대학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존슨홉킨스같이 명성있는 의과대학 인재들이
한국젊은이들이 많지만 한국에 들어와 얼마 못가서 배필을 얻지도
못하고 다시 미국으로 들어가게 된다.

"오피스텔을 얻거나 부모님이 증여해준 빌딩에
내연녀를 두고 이중생활을 하는 의사들을 보면 경악을 금치못한다."
라는 말은 이제 새롭거나 놀랄일도 아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너무나 쉽게 사람을 만나고
쉽게 판단하고 중대한 결정을 내려버린다는 것이다.

인터넷의 발달을 구태여 거론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공간들에서 이루어지는 젊은 친구들의 만남은
상당한 [속도]를 자랑한다. 조만간  5G를 따라갈 지도 모른다.

 

 

어떻게 만나서 어떤 색으로 삶을 살아가든 그것은 개인의 
의지와 선택에 달려있으나 가정을 꾸리는 일은 
대한민국에서는 아직까지 둘만의 일은 아니며 둘만의 인생을
오롯이 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간다고 하더라도
가족은 무엇인가?의 논제는 여전히 계류중이다.

우리는 흔히 결혼 전에는 부모님, 형제자매를 가족으로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금전적인 이유로 가족이 해체되는 수많은 일들을
목격하면서 가족과 혈육은 다른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가수 장윤정씨의 사례만 보더라도 그렇다.
물론 연예계에는 사실 가수 장윤정씨가 겪는 일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부모자식지간의 일들이 적지않다는
유명기획사 대표님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한우물만 파게되면 일본사람들처럼 무한 장인정신으로 
날이 잘 선 멋진 명검을 만들어내듯 작품을 세상에 내어놓을 수는 있다.
하지만 창의력까지 남다르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창의력이 핵심이 되는 사회가 되었고 앞으로 미래사회는
코딩이라는 디지털기반의 블록체인이 주류를 이루게 될텐데
한우물만 죽어라 판다고 그렇게 크고 넓고 다양한 세상을
다룰 수 있는 기업가가 될 수 있을런지는 의문이다.

 

 

내가 만났던 미국에서 가발사업으로 글로벌경영일선에 계신
현재 70세의 기업가께서는 늘 세상 모든일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되
절대로 30%의 범위를 침범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머지는 버튼하나만 누르면 달려나오는 자신의직원
[분야별 각각의 전문가]에게 맞기면 된다고 하였다.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너무 많은 것을 완벽하게 알면서
타인에게 일을 맡기고 진행시키려면 
지나친 참견이 되어 결국 대사를 망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는 학업, 혼인, 사회생활, 가정생활 전반 분야에서 
나타나는 총채적 부작용이라고 본다.

도가 넘쳐서 지나칠 정도의 참견은 사람에게 높은 피로도를
주게되어 종간에는 함께 잠식해버리는 불행한 결과를 낳게된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은 좋은 일이나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느냐에
따라 많은 부분들이 달라지게 된다.

21세기 현대사회의 부富를 창출하는 것은 트럼프대통령과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기요사키의 말처럼
[스피드]에 핵심이 있다.

그러나 첨단 블록체인, 5G 기술이 전세계를 장악하더라도
사람과 사람의 인생에는 스피드로 풀어갈 수 없는 문제들이
더 많다.

 

 

코인 거래소의 불법적인 횡령과

무분별한 거래소 난립.

터무니 없는 코인 수익에 대한 세금문제 논의들

온갖 편법들이 혼란스러움을 틈타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자본주의가 가진 물질만능주의 라는 속성에

편승한 요행을 바라는 욕심들이 맞물려서

거대한 어떤 사건이 일어나게 될지도 모른다.

 

목숨은 상대의 무분별함에 의지해

함부로 버려서는 안된다.

이것을 최악의 만남이라고 한다.

 

어떻게든 자신이 만든 위기는

극복을 해야하고 극복하고 나면

또 다른 좋은 일들을 만들 기회가 주어진다.

 

훌륭한 인생스승을 만나

더 멋진 삶을 꾸려나가는 것은

결코 부에만 제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최상의 만남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