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인 삼성이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S10로 애플, LG전자, 중국폰등의 경쟁사들에 대한 기술, 혁신에서 우위를 증명하며 방어전을 잘해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번 MWC2019에서 삼성의 또다른 제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한데 바로 5G장비입니다

5G장비는 국내에서 LGU+가 화웨이 장비를 도입해 말이 많았던 장비입니다

미국은 5G장비를 중심으로 화웨이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데 통신장비는 미래산업의 근간이 되기도 하지만 화웨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산업이기도 합니다

삼성으로 치면 반도체정도의 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신장비의 점유율은 화웨이가 28.9%, 에릭슨 27.6%, 노키아 25.8%로 3개 업체가 삼등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삼성의 경우 4G LTE에서는 통신장비 점유률 5%정도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MWC2019에서 삼성은 기자단에게 한 5G장비 기술 브리핑에서 현재 5G 통신장비 점유율이 20%를 넘어섰고 지금까지 3만 6000여개의 기지국을 공급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5G 상용화에 가장 앞선 국내 통신3사와 미국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고 일본, 중국, 러시아, 터키, 독일, 루마니아, 남아공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0년까지 세계 통신장비 점유률 20%달성을 자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MWC2019에서 삼성은 5G장비 홍보의 장으로 적극활용하고 있는데 5G장비로 140개의 카메라로 실시간 야구중계, 로봇원격 제어기술등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기지국의 크기, 무게, 전력소모량을 25% 줄이는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5G의 주파수는 크게 저주파 3.5GHz와 고주파 28 GHz로 나눠지는데 삼성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고주파 28GHz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삼성은 현재 저주파 3.5GHz와 고주파 28GHz 양쪽에 5G장비와 단말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라고 합니다

5G초기단계인 현재는 LTE장비와 연동되는 저주파 3.5GHz를 사용하는 NSA방식이 주류인데 추후 삼성이 기술적 우위에 있는 고주파 28GHz를 사용하는 SA방식이 시작되면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통신장비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지지부진했던 4G통신장비에서 5G로 넘어가는 4차산업혁명에 대비해 오랜 기간 연구개발과 고객확보등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변화에 잘 적응한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로 인한 어부지리도 있습니다

현재 5G상용화에 가장 빠른 한국과 미국에 5G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한국은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이 있을 것이고 미국의 경우는 고주파 28GHz에서의 기술적 우위와 함께 화웨이 때리기로 인한 화웨이 배제가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건 마치 중국이 자국기업을 키우기 위해 한국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차, 게임등에 장벽을 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삼성이 수비자의 입장이라면 통신장비분야에서는 도전자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이 통신장비가 주력산업이 아니였다는 것을 감안해도 중국업체에 도전자의 위치라는 것이 흥미롭기도 하고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여러 산업에서 중국의 도전에 위기의식을 느껴왔던 한국으로서는 하나의 반격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신장비에서 삼성이 점유율 1위의 화웨이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