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어드바이스도 순순히 받아들이는 포인트]

- 듣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행동이 둔한 부하직원이나 아직 일의 요령을 파악하지 못한 신입사원 등에게는 단순히 ‘좀 더 의욕적으로 일하라.’ 거나 ‘머리를 써서 일하라.’는 재촉만으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의욕도 필요하지만 일과 관련해서 말하면 정신력 이상으로 언제나 구체성이 요구됩니다. 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부하직원이 가장 바라고 있는 것은 백 가지 질책과 격려보다는 하나의 구체적인 조언입니다.

이렇게 말해도 인간심리라는 것은 한없이 복잡한 것이어서 일일이 가르쳐주는 방법으로는 강요하는 듯한 인상을 받거나, 반발 감조차 드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소중한 조언을 귀찮아하거나,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조차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소위 ‘꺼려하는 인상’을 가장해서 시사하면 상대는 ‘이건 들어두지 않으면 손해를 볼 것 같다.’라는 기분이 들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몇 가지 조언을 하려고 할 때, 한 번에 복수의 조언을 늘어 놓는 것보다 한 가지씩 조금씩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잠깐 생각하는 듯 한 행동을 하다가 ‘이걸 가르쳐주기는 아깝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한 가지만 가르쳐주지.’ 하고 말을 꺼내면, 상대는 몸을 앞으로 내밀며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선배가 소중하게 여기는 또는 비밀로 하고 있던 영업 테크닉을 가르쳐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건 나와 과장밖에 모르는 건데, 다른 사람에게는 아직 말하지 않은 거지만’이라는 운을 띄우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일단 상대가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면 상대는 마지막까지 경청할 것입니다.

치바 대학 부속 초등학교에 교생 실습을 온 교생이 교장을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장 선생님, 아직까지도 저희반 학생들과 친해질 수가 없습니다. 저는 선생이라는 직업과는 맞지 않는 것일까요.”

교장선생은 잠시 생각한 뒤에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가지만 말해 주겠네. 자신이 선생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이네.”

그는 깜짝 놀라면서 “도대체 무슨 말씀입니까.”하고 되물었습니다.

“선생과 제자라는 관계를 의식하지 않는 것이네.”

“흠~. 좀 더 구체적으로는~.”

그는 교장선생의 얘기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계속해서 질문을 하다, 결과적으로 많은 조언을 얻은 다음에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