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Digitec Galaxus가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Digitec Galaxus 공식 발표를 통해 200 스위스 프랑(약 22만 6000원)을 초과하는 결제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암호화폐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용 가능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SV,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오미세고, 리플, 트론, 네오, 그리고 바이낸스코인(BNB) 등 총 10종류로 향후 더 다양한 암호화폐로도 결제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현재 이용자가 Digitec Galaxus에서 상품 결제를 암호화폐로 하게 될 경우, Coinify의 결제 서비스 페이지로 리다이렉트된 후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중 어떤 종류의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을지 선택하게 됩니다. 현금을 암호화폐로 환전한 후 결제하기까지는 약 15분의 시간이 소요되며 Coinify측에서 최소 1.5%의 수수료를 징수하게 되는데,어느 암호화폐로 결제하느냐에 따라 결제가 더 빠르게 이루어지거나 1.5% 수수료 외에 추가 수수료가 부과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Digitec Galaxus가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스위스의 결제 서비스 전문업체 Datatrans와 덴마크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업체 Coinify의 파트너쉽이 있었습니다. Digitec Galaxus의 암호화폐 결제는 아직 시범 운영 단계에 불과하지만 Datatrans와 Coinify 역시 암호화폐 결제가 널리 상용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Digitec Galaxus의 공동창업자이자 현재 최고정보책임자를 맡고 있는 Oliver Herren 부회장은  암호화폐 결제는 최신 트렌드인만큼 자사가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게 된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선택의 폭이 부족하지 않도록 다양성을 보장하는 것은 우리 Digitec Galaxus의 모토입니다. 암호화폐는 온라인 거래를 할 때 인기있는 결제 수단으로서 점차 그 명성을 높여가고 있는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암호화폐 결제가 널리 상용화될 수 있도록 당연히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면 미래에는 스위스에 거주하는 많은 암호화폐 부자들이 오직 Digitec Galaxus에서만 쇼핑하게 될지도 모르겠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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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현지에서는 물론 전체적으로 좋은 소식인 건 틀림없습니다. 2001년에 창업해 사업을 운영한지 10년이 넘은 Digitec Galaxus는 스위스 최대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상당한 규모(2018년 기준 매출액 약 1조 1216억원)를 자랑하는데, 이런 곳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수용하니 상용화는 걱정할 필요가 없겠군요. 아직 시범운영 단계라지만 벌써부터 10종류의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걸보면 제대로 하려는 모양입니다. 

참고로 Oliver Herren 부회장이 마지막에 "ㅎㅎ"를 붙인 건 진짜인데 이를 친히 웃는 얼굴 모양 이모티콘 ;-) 으로 나타냈습니다. 대기업 이사회에서 임원으로 소위 높은 분, 즉 지도층인데도 유쾌함이 그대로 느껴지는군요. 하긴 지도층부터 당장 암호화페 결제를 최신 트렌드라고 평가할 정도이니 Digitec Galaxus가 얼마나 깨우친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기여도 상용화는 알게모르게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무아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