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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兵招架不住，只得倒退。

당병초가부주 지득도퇴.

당나라 병사는 막지 못하고 부득불 도리어 물러났다.

景達自恃兵衆，命部下分作兩翼，包抄周軍，不意圍了這邊，那邊沖破；

경달자시병중 명부하분작양익 포초주군 불의위료저변 나변충파.

경달은 스스로 병사가 많음을 믿고 부하를 시켜 좌우 양날개를 나눠서 주나라 군사를 포위하여 뜻하지 않게 이쪽 주변을 포위하면 저 주변은 깨뜨려졌다.

圍了那邊，這邊沖破。

위료나변 저변충파.

저쪽 주변을 포위하면 이쪽 주변이 깨졌다.

忽有一彪人馬，持着長矛，搠入中軍，竟將景達馬前的大纛旗鉤倒。

홀유일표인마 지착장모 쇄입중군 경장경달마전적대기구도.

갑자기 한 인마가 있어서 긴 창을 잡고 중군에 찔러 들어가 마친내 경달의 말 앞에 큰 기의 갈고리가 넘어졌다.

景達大驚，忙勒馬退後，那周兵一哄前進，來取景達首級。

경달대경 망륵마퇴후 나주병일홍전진 래취경달수급.

경달이 크게 놀라서 바삐 말을 후퇴하게 하니 주나라 병사가 한번 크게 소리지르며 전진하여 경달의 수급을 취하러 왔다.

虧得景達麾下，拚命攔截，才得放走景達，逃了性命。

휴득경달휘하 변명난절 재득방주경달 도료성명

경달의 휘하가 목숨을 내놓고 막은 덕분에 겨우 경달이 달아나 생명을 도망하였다.

唐兵見大旗已倒，主帥驚逃，還有何心戀戰？

당병견대기이도 주수경도 환유하심연전?

후당나라 병사가 큰 기가 이미 넘어짐을 보고 주장이 놀라 도망하니 다시 어찌 싸울 마음이 있겠는가?

頓時大潰，沿途棄甲拋戈，不計其數。

돈시대궤 연도기갑포과 불계기수.

갑자기 크게 궤멸하여 길을 따라서 갑옷을 버리고 창을 포기함이 그 수를 다 세지 못할 정도였다.

匡胤下令軍中，不准拾取軍械，只准向前追敵。

광윤하령군중 부준습취군계 지준향전추적.

조광윤은 군중에 명령을 내려서 군사 무기를 수습하여 가지지 않게 하며 단지 앞을 향하여 적을 추격하게 했다.

軍士不敢違慢，大都策馬疾追。

군사불감위만 대도책마질추.

군사들이 감히 어기거나 태만하지 하지 않고 모두 말을 채찍질하여 빠르게 추격했다.

可憐唐帥景達等，沒命亂跑，看看到了江邊，滿擬乘船飛渡，得脫虎口。

가련당수경달등 몰명난포 간간도료강변 만의승선비도 득탈호구.

가련한 당나라 장수 경달등은 필사적으로 어지러히 달안 강 주변을 이르러서 배를 타고 나는 듯이 물을 건너서 호랑이 입을 벗어났다.

驀聞號炮一響，鼓角齊鳴，斜刺裏閃出一支生力軍，截住去路。

문호포일향 고각제명 사자리섬출일지생력군 절주거로.

갑자기 포가 한번 울림을 듣고 뿔나팔이 일제히 울며 비스듬히 한 새로운 부대가 가는 길을 막았다.

景達不知所措，險些兒跌下馬來。

경달부지소조 험사아질하마래.

경달은 조치를 알지 못하고 말 아래로 자칫하면 헛디딜 뻔했다.

還是唐將岑樓景，稍有膽力，仗着一柄大刀，出來抵敵，兜頭碰着一員悍將，左手持盾，右手執刀，大呼：“來將休走！俺張瓊在此，快獻頭來！”

환시당장잠루경 초유담력 장착일병대도 출래저적 두두팽착일원한장 좌수지순 우수집도 대호 래장휴주 엄장경재차 쾌헌두래!

다시 당나라 장수인 잠루경은 조금 담력이 있어서 한 자루의 큰 칼을 잡고 적을 막아서 나오며 머리의 투구로 한 사나운 장수와 부딛쳐서 좌측 손으로 방패를 잡고 우측 손에 칼을 잡고 크게 호통치며 말했다. “온 장수는 도망치지 말라. 장경이 이에 있으니 빨리 머리를 바쳐라!”

(張瓊出現。)

장경출현.

장경이 출현했다.

樓景大怒，掄刀躍馬，直取張瓊。

누경대노 윤도약마 직취장경.

잠루경이 크게 분노하여 칼을 휘두르며 말을 달려서 직접 장경을 취했다.

張瓊持刀相迎，兩馬相交，戰到二十餘合，卻是棋逢敵手，戰遇良材.

장경지도상영 양마상교 전도이십여합 각시기봉적수 전우양재.

장경이 칼을 잡고 서로 맞이하여 두 말로 서로 교전하니 싸움이 20여합에 각자 교전에서 적수를 만나 서로 막상막하였다.

偏匡胤率軍追至，周將米信、李懷忠等，都來助戰，任你岑樓景力敵萬夫，也只可挑出圈外，拖刀敗走。

편광윤솔군추지 주장미신 이회충등 도래조전 임니잠금경력적만부 야지가도출권외 타도패주.

조광윤이 이끈 군사가 오니 주나라 장수인 미신, 이회충등이 모두 싸움을 도우러 오니 잠루경의 힘이 만명을 대적하나 단지 범위의 밖으로 나와 칼을 끌고 패주하였다.

這時候的李景達，早已跑到江濱，覓得一隻小舟，亂流徑渡。

저시후적이경달 조이포도강빈 멱득일척소주 난류경도.

이 때의 이경달은 일찍 이미 강가로 달려 이르러서 한 척의 작은 배를 찾아서 어지러운 물살을 곧장 건넜다.

唐兵尚有萬人，急切尋不出大船，如何渡得過去？

당병상유만인 급절심불출대선 여하도득과거?

당나라 병사가 아직 만명이 있어도 급히 큰 배를 찾지 못하니 어떻게 건너 가겠는가?

等到周兵追至，好似斫瓜切菜，一些兒不肯留情，眼見得屍橫遍野，血流成渠。

등도주병추지 호사과절채작과절채 일사아불긍류정 안견득시횡편야 혈류성거.

주나라 병사의 추격이 이를때까지 기다리니 마치 참외를 베고 야채를 자른 듯이 사정을 남겨두지 않고 눈으로 시체가 온 들을 덮고 피가 흘러 개울을 이룸을 보았다.

 

有幾個善泅水的，解甲投江，鳧水逃生;

유기개선수수적 해갑투강 부수도생

몇의 헤엄을 잘 치는 사람은 갑옷을 벗고 강에 뛰어들어 수영해 생명을 건졌다.

有幾個不善泅水的，也想鳧水逃命，怎奈身入水中，手足不能自主，漩渦一繞，沉入江心。

유기개불선수수적 야상부수도명 즘내신입수중 수족불능자주 선와일요 침입강심.

몇명의 헤엄을 잘 못하는 사람은 수영하여 도망칠 생각이나 어찌 몸이 물속에 들어가서 손발을 스스로 주체하지 못하고 소용돌이에 한번 휩쓸려 강중심으로 침몰해 들어갔다.

岑樓景等都跨着駿馬，到無可奈何的時節，加了一鞭，躍馬入水，半沉半浮，好容易過江去了。

잠루경등도과착준마 도무가내하적시절 가료일편 약마입수 반침반부 호용이과강거료.

잠루경등의 모두 준마를 타서 좋은 시절에 도달해서 한번 채찍질을 하니 말이 뛰어 물에 들어가서 반은 가라앉고 반은 떠서 용이하게 강을 건너갔다.

這是匡胤第三次立功。

저시광윤제삼차입공.

이것이 조광윤은 제3차 공을 세움이다.

南唐經這次敗仗，精銳略盡，全國奪氣。

남당경저차패장 정예약진 전국탈기.

남당은 이런 패배를 겪어서 정예병이 대략 다하여 전국이 사기를 빼았겼다.

獨周世宗自攻壽州，數月未克，正擬下令班師，忽接六合奏報，知匡胤已獲大勝，亟召宰相範質等入議，欲改從揚州進兵，與匡胤等聯絡一氣，下攻江南。

독주세종자공수주 수월미극 정의하령반사 홀접육합주보 지광윤이획대승 극소재상범질등입의 욕개종양주진병 여광윤등연락일기 하공강남.

홀로 주나라 세종이 스스로 수주를 공격하나 수개월에 이기지 못하여 바로 명령을 내려서 군사를 돌리려고 하다가 갑자기 6합의 상주 보고가 접해서 조광윤이 이미 대승을 거두자 빨리 재상 범질등을 불러 들어와 논의하게 하여 양주로부터 병사를 진격하게 하여 조광윤등과 한번 연락하여 장강이남을 공격하려고 했다.

範質奏道：“陛下自孟春出師，至今已入盛夏，兵力已疲，餉運未繼，恐非萬全之策。依臣愚見，不如回駕大梁，休息數月，等到兵精糧足，再圖江南未遲。”

범질주도 폐하자맹춘출사 지금이입성하 병력이피 향운미계 공비만전지책. 의신우견 불여회가대량 휴식수월 등도병정양족 재도강남미지.

범질이 상주하길 “폐하께서 맹춘[음력 정월]에 군사를 내셔서 지금 이미 더운 여름에 들어가셔 병력이 이미 피로하여 군량운반이 계속되지 못하여 만전의 대책이 아닐까 두렵습니다. 신의 어리석은 의견으로는 대량에 어가를 돌려서 수개월 휴식을 하고 병사가 정예화되고 식량이 충족되길 기다려서 다시 장강이남을 도모하여도 늦지 않습니다.”

世宗道：“偌大的壽州城，攻了數月，尚未能下，反耗我許多兵餉，朕實於心不甘。”

세종도 약대적수춘성 공료수월 상미능하 반모아허다병향 짐실어심불감.

세종이 말하길 “이렇게 큰 수춘성이 수개월 공격하고도 아직 함락되지 않은데 반대로 내 허다한 병사 식량을 소모하여 짐이 실제로 마음이 달갑지 않소.”

範質再欲進諫，帳下有一人獻議道：“陛下盡可還都，臣願在此攻城！”

범질재욕진간 장하유일인헌의도 폐하진가환도 신원재차공성

범질이 다시 진언을 하려는데 장막아래에서 한 사람이 논의를 바치며 말했다. “폐하께서 모두 도읍으로 돌아가려면 신이 이 곳에서 성을 공격하길 원합니다!”

世宗瞧着，乃是都招討使李重進，便大喜道：“卿肯替朕任勞，尚有何說。”

세종초착 내시도초토사이중진 변대희도 경긍체짐임로 상유하설.

세종이 훔쳐 보니 도초토사 이중진으로 곧 크게 기뻐서 말했다. “경은 짐을 대체하여 수고를 자임하니 오히려 어떤 말이 있겠는가?”

遂留兵萬人，隨李重進圍攻壽州，自率範質等還都；

수류병만인 수이중진위공수주 자솔범질등환도.

곧 병사 만명을 남겨두고 이중진을 따라서 수주를 포위해 공격하게 하며 스스로 범질등을 인솔하고 수도로 돌아왔다.

並因趙匡胤等在外久勞，亦飭令還朝，另遣別將駐守滁、揚。

병인조광윤등재외구로 역칙령환조 령견별장주수 저 양

조광윤등이 외부에서 오래 수고하여 또 칙령으로 조정에 돌아가게 하며 따로 장수를 보내 저와 양을 지키게 했다.

匡胤在六合聞命，引軍還滁，入城省父。

광윤재육합문명 인군환저 입성성부.

조광윤은 육합에서 명령을 들어서 군사를 인솔하여 저로 돌아와서 성에 들어가 부친을 보았다.

見弘殷病已痊可，並由弘殷述及，全賴趙判官一人，日夕侍奉，才得漸愈。

견홍은병이전가 병유홍은술급 전뢰조판관일인 일석시봉 재득점유.

조홍은

조광윤이 조홍은의 병이 이미 완전히 낫고 조홍은의 서술로 완전히 조판관 한 사람에 의뢰하여 낮이나 밤에도 시봉하여 겨우 점차 나았다고 했다.

匡胤再拜謝趙普。

광윤재배사조보.

조광윤은 다시 조보에게 절하며 감사하였다.

至別將已來瓜代，即奉父弘殷，與趙普一同還汴。

지별장이래과대 즉봉부홍은 여조보일동환변.

별다른 장수가 이미 지킴을 대체하러 오니 부친인 조홍은을 받들어서 조보와 함께 변으로 돌아왔다.

既至汴都，復隨父入朝。

기지변도 부수부입조.

이미 변 도읍으로 이르러서 다시 부친을 따라 조정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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