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식물원]

"서울식물원은 서울시내 최대 규모의 식물원으로 서울 강서구 마곡첨단산업단지 
한가운데에 축구장 70개, 여의도공원 2.2배 크기에 달하는 50만4000㎡ 공간에 
3100여 종의 식물이 들어차 있다.

임시개방 나흘만에 21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초기 반응이 뜨겁다...
....
15M가 넘는 바오밥 나무를......."

신문을 보다가 15m가 넘는 바오밥 나무를....여기까지만 읽고
"우리도 여기 한 번 가보자,
바오밥 나무를 볼 수 있데~"

나는 바오밥 나무를 어린왕자를 읽으며 어린왕자가 사는 소행성 B612호에 
살고 있는 나무라 상상하며 어른이 되었다.
엄마가 되어 아이들에게 어린왕자를 읽어 주면서도 바오밥나무를 어린왕자에 
나오는 나무로만 상상했지 따로 책이나 인터넷을 찾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 머릿속에 살아있는 그 바오밥나무를 실제로 볼 수 있다니...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선 곳, 서울 식물원...

이것이 바오밥 나무였다.

아, 나의 바오밥나무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나에게 15m의 바오밥나무는 너무 작고 밋밋했다.

나는 15m라 읽고 51m라 상상했던 것 같다.
어쩌면 어릴적 상상한 바오밥나무는 내 머릿속에서 무럭 무럭 자라나서
51m가 되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상상 속에 있어야 할 것은 상상 속에 내버려 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바오밥나무가 머릿속에서 자랄 시간이 없어서 그랬는지
있는 그대로 그것을 받아 들였다.

3100여종의 식물들이 있으니
우리는 충분한 시간을 그 곳에서 보낼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갔다.
그 중에 이름이 궁굼한 것도 있고 설명을 듣고 싶은 것도 있고...

그 곳을 20분만에 둘러 보고 나왔다.
많은 예산과 3-4년을 준비했다고 들었는데 20분만에 쓱 둘러 보고 나오니
관람객으로서 너무 성의가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자책하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어쩌겠나.
5월 개장 전에 임시 개장을 해서인지
식물에는 설명은 물론 이름표도 없고 안내해 주시는 분은 안계셨으니
식물과 대화할 수도 없고^^(요즘엔 식물을 알려주는 앱도 있지만) 
아쉬운 마음을 식물들이 내 뿜어 주는 신선한 산소로 대신했다.  

5월에 정식 개장을 한다고 합니다.
그 전에는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입장료가 얼마로 책정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에 한 번씩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미세먼지로 인해 바깥 출입이 제한될 때 가장 인기있는 곳이
실내 놀이터나 식물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방문객 수가 확연히 늘었다고 합니다.

고속 지하철을 타면 거리에 따라 20-30분정도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고,
넓은 공원을 걸을 수도 있고,
가족 나들이와 데이트 코스로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서울 식물원은]

서울 식물원은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원으로서 식물문화와 생물종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지혜로운 미래시민을 양성합니다. 식물원과 공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공원 속 식물원으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서울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국내.외 기관과의 교환 및 증식을 통해 식물 8천종 이상 보유를 목표로 성장해 
나갑니다.

교육합니다 :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변화에 민감하고
            생태감수성이 풍부한 시민을 양성합니다.

연구합니다 : IT기술과 인문, 과학이 융복합된 식물원 운영을 통해 최신 식물정보를
            제공하고 건강한 도시환경을 위한 식물연구를 선도합니다.

보전합니다 : 서울 유일의 식물원으로서 종자 보전과 수집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물
            전시를 통해 종자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립니다.

함께합니다 : 생활 속 식물문화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시민과 함께 가꾸고
            성장하는 모두의 식물원입니다.

서울식물원은 서울시내 최대 규모의 식물원으로 서울 강서구 마곡첨단산업단지
한가운데에 축구장 70개, 여의도공원 2.2배 크기에 달하는 50만4000㎡ 공간에
3100여 종의 식물이 들어차 있다.

[서울식물원 이용 방법]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개통됐고, 마곡중앙광장이 개방되면서 식물원 주변 접근성과 편의성이 갖춰졌고 공원건축물 등 주요시설이 준공됐다. 9호선 마곡나루역은 이미 개통돼 있었다. 
서울식물원은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전체 공사를 맡았으며, 운영은 서울시가 담당하고 있다.

9호선,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3, 4번 출구)과 직접 연결돼 있어 공원 접근성도 좋다. 지하철로 강남(신논현역)에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40분 걸린다. 
5호선 마곡역 2번 출구에서도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주차공간도 여러 곳 있다. 식물원 7번 출입구 근처에 지하주차장 입구가 있고, 유수지 주차장, 마곡나루역 인근 마곡광장도 주차가 가능하다고 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DONJIRI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