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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했어요. 다른 보고가 있으면 바로 알려 주세요. ”

“ 네! ”

보고하던 사람이 나가고 나자, 김소연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였다.

‘ 확실하게 확인을 하고 올 것을. 바보같은 짓을 했어. ’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책을 하였지만, 이미 지나간 다음이었다.

다음 날, 그녀는 우가 생환하였음을 보고 받고 그제서야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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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던 여인은 미소를 지으며 책을 내려 놓았다.

“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지. ”

책을 들고 일어난 여인은 책장으로 가서 그 책을 제자리에 넣었다.

그리고는 삼권을 꺼내어 들고 다시 제자리로 와서는 읽으려고 하였다.

“ 마님! ”

“ 무슨 일이냐? ”

“ 강전주께서 오셨습니다. ”

“ 들라 하여라. ”

곧 문이 열리면서 삼십대 중반의 호남형의 남자가 들어왔다.

그녀에게 인사를 한 그는 자리에 앉으면서 서찰 하나를 꺼내어 여인에게 주면서 말하였다.

“ 말씀하신 것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

받은 서찰을 꺼낸 여인을 그것을 읽어 본 다음에 남자를 보고 물었다.

“ 조정에서는 아직 모르고 있겠지요? ”

“ 그렇습니다. 아직 조사를 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이야 일반 병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니 조사를 해도 별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상단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

“ 그들은? ”

“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최대한 대우를 잘 해주고 있습니다. ”

“ 계약 잔여기간이 얼마나 남았지요? ”

“ 삼개월 남았습니다. ”

고개를 끄덕인 여인이 말하였다.

“ 두 번째 계획을 실행할 시기로군요. 지난 번에 이야기 한 것을 알아봤나요? ”

“ 네! ”

그리고는 또 하나의 서찰을 꺼내어 건네주며 말하였다.

“ 부장급 이상인 경우에는 감찰기관의 조사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어떤 내용들은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

“ 감찰기관도 모르는 비리를 가진 자들이란 말이군요. ”

“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감찰기관에 걸려 군에서 축출된 경우도 있습니다. ”

“ 몇 명이나 가능할까요? ”

“ 열 명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 좋아요. 이것을 은밀하게 다른 상단에 흘리도록 하세요. 이미 소문은 나고 있겠죠? ”

“ 그렇습니다. 조심스럽게 간자들에게 흘렸습니다. ”

“ 죽여야 할 놈이 몇 명이나 되죠? ”

“ 세 명입니다. ”

“ 좋아요. 바로 실행하도록 하세요. 시기는 다른 상단에서 그 일을 시행한 다음이어야 해요. ”

“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여인과 강전주는 동시에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다시 일각 정도 더 이야기를 나누었고, 강전주는 인사를 하고 여인의 집무실에서 나갔다.

‘ 이 정도면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다. ’

그리고는 읽으려고 하던 책자를 펴고 읽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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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몰랐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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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앙 ”

살기를 느낀 우는 급히 뒤로 물러났고, 바로 총소리가 들려왔다.

옆구리가 화끈하였다.

두 사람은 벼랑밑으로 떨어졌다.

우는 급히 여인의 몸을 왼손으로 잡았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