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의 <파이트 클럽>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로 1999년 데이빗 핀처감독에 의해 제작된 영화이다.

한 남자가 공허함으로 무기력해진다. 아무리 비싼 가구로 집 안을 가득 채워도 가슴 속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고 심한 불면증으로 고통받는다.

의사를 찾아가지만 "불면증으로 죽지 않는다."를 말을 내놓는다.

그러다 한 남자를 만난다. 바로 테일러(브래드 피트),

잭(에드워드 노튼)과는 다르게 테일러는 자유분방하고 남자답고 매사 의욕이 넘친다.

지금 죽는다 치고 네 삶을 한번 평가해 봐.

우린 움직이는 쓰레기야.

돈이 다가 아냐, 직업도 다가 아냐, 무슨 차를 타는지 지갑이 얼마나 두둑한지 그 따위 것 상관없다고 말한다.

물질적 채움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은 우리가 원하는 마음을 가두고 살기 때문이다.

삶의 목적을 상실한 채 현실 속 고아로 정신적 공황을 겪고 있는 잭은 바로 현재 우리의 모습인 것이다.

삶이 무기력하고 무기력했던 잭이 테일러와 신나게 주먹다짐을 하면서 얻어터지고 때리면서 강한 카타르시스를 느낀 것은 폭력이 주는 의미가 아니라

현실에서 자꾸 무기력하게 주저앉아있던 분노를 밖으로 표출하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이었던 것이다.

싸워봐야 네 자신을 알게 된다.

도전하고 마음을 끄집어내야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인간으로서의 본능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현실에 안주하여 물질적 가치만을 쫒다보니 공허한 것이다.

폭력속에 철학을 담아낸 영화이다. 폭력은 그저 철학을 세상밖으로 내놓기 위해 사용된 도구이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주먹이 테일러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