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제 친구들 몇몇은 지금 군대에 그것도 무려 장교로 복무 중에 있습니다. 그들 모두 저보다 늦게 군 생활을 시작했고 장교의 길을 선택했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를 지키는데 여념이 없을 겁니다. 사실 장교로 가면 복무 기간도 길어서 (물론 가끔 휴가는 나오겠지만) 못보는 시간도 길어지고 하니 저도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지만 다들 워낙 의지들이 확고해서 말이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장교로 간 친구들 모두들 군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들 사령부같은 상급부대에서 편하게 일하는게 아니고 전방에서 전투병과로 일선에서 뛰는 친구들인지라 위험하지 않나 걱정도 되지만 이제는 아예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한명은 이어도까지 다녀왔다는군요, 오오)이번 포스팅을 통해 망설임없이 현역병보다 더 긴 복무기간을 선택한 장교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그건 그렇고 이놈들 빨리 보고 싶군요. 그래도 시간이 참 빠른게 앞으로 이르면 수개월 이내, 늦어도 1년 이내에는 다들 전역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저도 군입대를 장교로 할 걸 그랬나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저는 일반 현역병으로 만족했기에 딱히 아쉬움은 없습니다. 비록 한자리에 모두들 모이기는 꽤나 어렵겠지만 그래도 무사히 군생활 마치고 전역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역하고 만나면 치킨과 삼겹살을 대접할 계획입니다.

무아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