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서 정리한 우리집 작은 텃밭(?)

배달 박스였던 스트로폼을 활용해서 미니 텃밭

만들었거든요~^..^~

매번 오는 스트로폼 박스는 쌓여가고~

요새는 수거도 안해서 버릴때 여간 머리 쓰며

버려야 하잖아요~

쓸모 없는 너를 내가 다시 태어나게 해주리라~~~

우리의 작은 텃밭으로 입양 해 보았습니당~~

우리 동네 근처에는 논밭이 많기때문에~

흙 구하는 건 아주 쉽습니당~~

흙 퍼 담고~~물 듬뿍 주고~~

하루 반 지나고서~~~마트 가서 대파 1단 사옵니다~

흙 많이 묻어 있는 드르븐 놈들 위주로 사와야 해용~

그리고 그냥 심습니다~

간격 필요 없고요~~ 느낌 살려~~흙속으로 푹푹

심으세용~~^..^~~

다 심어놓으면 이것도 농사(?)라고 뿌듯해져용~

콧노래 흥얼 거리며 물을 뿌려줍니다~~~

녹색긴머리 엎어 놓은 듯한 비주얼~~

파의 팟대를 머리 빗질 하듯이 쓰담아 봅니다~~까릉~~

이뻐 이뻐~~~^..^~~~

사골 끊여 먹거나 된장찌개 끊이 때

라면의 토핑으로 자유자재 잘라 먹습니당~~

금새 자라나서~~한 3주 정도는 실컨 넉넉하게 먹어용~

근데 파도 늙더라고용~~^..^~~

몇 번 잘라먹고 나면....고단한 생산을 끝낸 파는~~

진액 빠지고 쭈글 쭈글해져서 파의 생명을 끝냅답니다.

새 파를 입양하러 가는 날..

지난 대파들에게 고마움을 느껴보고~추운 겨울~

함께 볕을 나눴던 동지였다 싶어 아쉽기도 해용~

이번에는 상추를 심어볼까 합니다~~

미세 먼지 많은 날은 돼지고기 삽겹살~~^..^~

우리 삼겹이 친구 만들어 줄라고용~~~~

의좋게~상추 옷 입고 내 뱃속으로 나들이 가장~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용~~~박수 세번~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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