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종영했던 드라마 "눈이부시게"

처음부터 챙겨본 것은 아니었지만..

우연히 네이버 메인에 김혜자배우님의 드라마 마지막회 동영상이 뜨길래

무심코 봤다가 눈물 콧물 다 뺐던 기억이 난다 ㅎㅎ

그 후로 한 회씩 시간 날 때마다 챙겨보고 있다

단순 한지민과 남주혁의 러브스토리인줄 알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는 엄청난 반전의 드라마 :)

아직 안보신 분들도 계실테니 스포관련 내용은 쓸 수 없지만..

작가의 기발한 접근법에 감탄했었다

드라마에서는 저릿한 명대사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같이 메이비님들과 같이 공유를 해보고싶다 :)

#등가교환의 법칙

"등가교환의 법칙이라는게 있어. 

이 세상은 등가교환의 법칙에 따라 돌아가.

물건의 가치 만큼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처럼

우리가 뭔가 갖고 싶으면 그 가치 만큼의 뭔가를 희생해야 된다 그거야.

당장 내일부터 나랑 삶을 바꿔 살 사람?

내가 니들처럼 취직도 안되고 빚은 산더미고

여친도 안 생기고 답도 없고 출구도 없는 니네 인생을 살테니까 니네는 나처럼 편안히 주는 밥 먹고 지하철에서 자리 양보도 받고 하루 종일 자도 누가 뭐라고 안하는 

내 삶을 살아.

어때?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치지? 

본능적으로 손해라는 생각 들지?

열심히 살든 니네처럼 살든 태어나면 기본적 옵션으로 주어지는 게 젊음이라 별거 아닌거 같지만 날 보면 알잖아. 너희들이 가진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당연한 것들이 얼마나 엄청난 건지.

이것만 기억해놔. 등가교환!

거저 주어지는 건 없어."

#마지막회 김혜자배우님 나레이션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하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