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시간.

짧은 봄 그리고 이어질 여름, 가을

아파트 베란다에 전전긍긍하며

환기 걱정하면서

화분 몇개 기르기 보다는

이제 나이를 먹으니

땅으로 내려가 살고 싶다.

고층아파트의 스산한 겨울바람도

싫어지고 집앞 너른 공원들도 

예전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왁자지껄 하지도 않는 시절이다.

얼마전 건평만 오백평정도 되는

경기도 수도권의 전원주택이

3분의 1가격에 나온것을 보고

혹~~ 했다가 

집이 집이 아니라 무슨 휑~~ 한

공장같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너무 넓어서 눈요기만 했는데

대한민국 아파트들, 빈집들, 미분양들

다 부수고 오랜 집들도 부수고

인구도 줄어드는 상황에

낮고 적당한 크기의 타운하우스 단지가 

필요한 때라고 본다.

日本　ミサワホーム

그러면 아주 작은 화단이라도

만들어서 사계절 꽃을 보며 살고 싶다.

겨울 동백꽃을 내집에서 보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본다.

필푸리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