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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오랜만에 퇴근 후 회사 근처까지
온 올케랑 저녁을 먹는 용기 신공을
발휘했다.
아파트 이사문제로 둘이 다툰거 같은데
전적으로 올케말이 맞게 들려서
나중 한 번 이야기 해야겠다 생각였는데
어제 마침 남동생이 자기 마눌(올케)만났느냐고
약간 화가 난 목소리로 전화를 했길래
점심을 같이 먹었다.
식사가 끝나고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동생에게
"올케한테 말좀 함부로 하지말고
늦으면 늦는다 전화 한통 해주면 덫나냐"
했더니...
바로 욱~~ 해가지고
"사업상 사람 만나고 있는데 일하다 말고 전화해 누나?"
다다다다 한 마디도 지지 않는다.
마눌있는 남동생을 결혼 전 남동생으로
자주 착각하고 종종 잔소리 하다가 본전도 못찾는다.
면도좀 하고다니지.
맨발로 운동화 신지 마라.
앞머리가 그게 뭐나....
잔소리도 습관이 더 많은 듯 하다.
하여간 마눌있는 남자에게는 잔소리하면 안된다.
ㅋㅋㅋ
회사에서도 유부남들은 업무적으로
제안을 해도 남동생과 비슷한 반응일 때가 대부분이다.
대놓고 말하면 무시하는 경향도 배제 할 수 없는건데
울 엄니를 보면 답이 나온다.
아들이건 딸이건 지나치게 애지중지해서 기르는 것을
경계해야 성장해서 혼인 후 서로 의논이 잘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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