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렷을 적에 많이 들었던 잔소리는 바른 자세로 앉아서 책을 보라는 거였다.

왜 그렇게 허리에 안 좋은 자세가 나한테는 편했는지 모르겠다.

덕분에 척추측만증부터 거북목 증세까지 안 좋은 것들을 얻었지만 말이다.

지금이야 철도 들고 워낙에 고생을 해서 바른 자세를 하려고 노력중이다.

거기 또 많이 들은 잔소리는 티브이 앞에서 보지 말라는 이야기였다.

티브이를 워낙에 좋아해서 점점 앞으로 가는 나를 보고 부모님은

얼마나 화가 나셨을까 ~

그래도 말썽 부리지 않은 나로서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잔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였던 듯 하다. 맞는 말이긴 하니까..

그러나 내가 똘강이에게 하는 잔소리를 똘강이는 수긍하며 받아들일까

그건 또 다른 문제겠다. 나와 똘강이는 다르니까...

그래도 나의 잔소리를 잔소리로 듣지 않고 조언으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짜증섞인 목소리로 말하면 잔소리이고, 진심을 담아서

농담하듯이 이야기하는 것은 조언으로 받아들이려나...

똘강이아빠(ddolgan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