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분쟁 완화와 연준 금리 인상 중단으로 증권 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의 골디락스 분위기는 3분기까지는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4분기에는 물가 반등에 따른 시장 분위기 변화에 고민이 필요할 듯하다.

지난해 부진하던 시장을 뒤로하고 증시에도 봄기운이 느껴진다. 

2019년에 들어서면서 증시 대부분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별 시장마다 다르지만, 많은 시장이 지난해 하락 폭의 상 당 부분을 만회했다. 

MSCI 선진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해 하락폭의 100%를 이미 회복했고, 

MSCI 신흥지수도 80% 수준 을 회복했다. 

국내 증시는 4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반등폭 은 크지 않은 편이다. 

시장 흐름 전환의 배경은 

첫째, 미·중 간 무역 긴장 완화와 

둘째, 미국 연준을 중심으로 한 통화 정책 완화 선회다. 무역 전쟁과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금융 시장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었고, 글로벌 자금이 위험 

자산으로 재유입된 것이다. 

일부 전문가는 현재 시장 상황을 ‘골디락스(Goldilocks)’라고 평가한다. 

골디락스는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 한 상태를 말한다. 

경제 활동이 부진해 경기 침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금융 시장에 부정적이다. 

반대로 경제 활동이 매 우 활발할 때는 물가 불안과 통화 긴축을 걱정해야 

하기에 이 역시 금융 시장에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즉, 골디락스는 경제 활동이 통화 긴축을 걱정할 정도로 활발하지 않으면서도, 

경기 침체를 걱정할 정도로 부진하지 않아 금융 시장이 가장 안정된 상황을 말한다. 

김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