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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二回史大郎夜走華陰縣 魯提轄拳打鎭關西

제이회사대랑야주화음현 노제할권타진관서

제 2회 사대랑이 야간에 화음현으로 달아나며 노지심 제할은 권법으로 진관서[鄭屠]를 치다.

사진

 

話說當時史進道：“却怎生是好？”

화설당시사진도 각즘생시호

각설하고 당시에 사진이 말했다. “어찌하면 좋습니까?”

朱武等三個頭領跪下道：“哥哥, 你是乾淨的人, 休爲我等連累了。大郎可把索來綁縛我三個出去請賞, 免得負累了你不好看。”

주무등삼개두령궤하도 가가 니시건정적인 휴위아등연루료 대랑가파삭래방박아삼개출거청상 면득부루료니불호간

负累 [fùlěi] :1) 연루되다 2) 억울한 죄를 쓰다 3) 위태롭게 하다

주무등 3명의 두령이 꿇어앉고 말했다. “형님, 당신은 깨끗한 사람으로 우리들과 연루되지 마십시오. 대랑은 우리 3명을 포박해 묶고 나가 상을 청하면 너희들과 연루되어 당신이 나쁘게 보임을 면할 것입니다.”

史進道：“如何使得！恁地時, 是我賺你們來, 捉你請賞. 枉惹天下人笑。若是死時, 我與你 們同死；活時同活。你等起來, 放心, 別作圓便。且等我問個來曆情由。”

사진도 여하사득 임지시 시아잠니문래 착니청상 왕야천하인소 약시사시 아여니문동사 활시동활 니등기래 방심 별작원편

恁地 [nèndì] :1) 이렇게 2) 그렇게 3) 이와 같이

且等 [qiěděng] :잠깐 기다리다

情由 [qíngyóu] :1) 사정 2) 내막 3) 사연

사진이 말했다. “어찌 그렇게 합니까? 이렇게 될 때 내가 당신들을 속이며 당신을 잡아서 상을 청하겠습니까? 잘못 천하 사람의 비웃음을 살 것입니다. 만약 죽일 때 나와 당신들이 같이 죽기로 했습니다. 살때도 같이 삽니다. 당신들이 일어나서 마음놓고 따로 좋은 편함을 만들겠스니다. 잠시 내가 내력 사정을 물을때까지 기다리십시오.”

史進上梯子問道：“你兩個何故半夜三更來劫我莊上？”

사진상제자문도 니양개하고반야삼경래겁아장상

梯子:사닥다리. 높은 곳이나 낮은 곳을 오르내릴 때 디딜 수 있도록 만든 器具

사진은 사다리에 올라 물었다. “당신 두명은 어떤 이유로 밤중 3경에 우리 장원을 습격했습니까?”

兩個都頭道：“大郎, 你兀自賴哩！見有原告人李吉在這裏。”

양개도두도 대랑 니올자뢰리 견유원고인이길재저리

兀自 [wùzì]: 아직. 여전히. 역시. (주로 조기 백화문에 보임)

두명 도두가 말했다. “대랑 당신은 여전히 믿습니까? 원래 이길이 이곳에 있다고 고함을 보았습니다.”

史進喝道：“李吉, 你如何誣告平人？”

사진갈도 이길 니여하무고평인

사진이 일갈했다. “이길 당신은 어째서 보통 사람을 무고하였는가?”

李吉應道：“我本不知；林子裏拾得王四的回書, 一時間把在縣前看, 因此事發。”

이길응도 아본부지 임자리습득왕사적회서 일시간파재현전간 인차사발

이길이 대답했다. “저는 본래 모르고 숲에서 왕사의 회신을 습득하여 일시에 현앞에서 보니 이로 기인하여 일이 발각되었습니다.”

史進叫王四, 問道：“你說無回書, 如何却又有書？”

사진규왕사 문도 니설무회서 여하각우유서

却又: 그러나, 그런반면, 그런데

사진이 왕사를 불러 물었다. “당신은 회신이 없다고 말하는데 어찌 다시 서신이 있소?” 王四道：“便是小人一時醉了, 忘記了回書。”

왕사도 변시소인일시취료 망기료회서

왕사가 말했다. “곧 소인이 일시에 취해서 서신을 잊어 버렸습니다.”

史進大喝道：“畜生！却怎生好！”

사진대갈도 축생 각즘생호

사진이 크게 일갈해 말했다. “짐승같은 자식! 어찌하면 좋은가?”

外面都頭人等懼怕史進了得, 不敢奔入莊裏來捉人。

외면도두인등구파사진료득 불감분입장리래착인

了得:會得; 了解; 깨달음; 납득함

외부 도두들은 사진이 알을까 두려워 감히 장원에 들어가 사람을 잡지 못했다.

三個頭領把手指道：“且答應外面。”

삼개두령파수지도 차답응외면

3명 두령은 손가락을 쥐고 말했다. “외부에서 답을 하겠습니다.”

史進會意, 在梯子上叫道：“你兩個都頭都不必鬧動, 權退一步, 我自綁縛出來解官請賞。”

사진회의 재제자상규도 니양개도두도불필료동 권퇴일보 아자방박출래해관청상

사진이 뜻을 이해하고 사다리위에서 소리쳤다. “당신 두명 두령은 반드시 시끄럽게 할 것이 아니라 한 걸음 임시로 물러나 내가 스스로 포박하여 관아에 압송해서 상을 청하러 가시오.”

那兩個都頭都怕史進, 只得應道：“我們都是沒事的, 等你綁出來, 同去請賞。”

나양개도두도파사진 지득응도 아문도시몰사적 등니방출래 동거청상

没事 [méi//shì(r)] :1) 상관없다 2) 직업이 없다 3) 일이 없다

두명 도두는 모두 사진이 두려워 부득불 응답했다. “우리들 모두 상관없으니 당신이 묶고 나옴을 기다려 함께 상을 청하러 가겠소.”

史進下梯子, 來到廳前, 先將王四帶進後園, 把來一刀殺了；

사진하제자 래도청전 선장왕사대진후원 파래일도살료

사진이 사다리를 내려와 대청앞에 이르러서 먼저 왕사를 후원에 가게 하여 한칼로 죽였다.

喝教許多莊客, 把莊裏有的沒的細軟等物卽便收拾, 盡教打疊起了；

갈교허다장객 파장리유적몰적세연등물즉변수습 진교타첩기료

细软 [xìruǎn] :귀금속·보석·장신구·얇은 비단 따위의 휴대하기에 간편한 귀중품이나 고급 의류

打叠 [dǎdié] :1) 정돈하다 2) 준비하다 3) 꾸리다

사진은 많은 장원 손님을 시켜 장원안에 간편한 귀중한 물건을 없게 다 수습하게 하며 모두 정돈해 출발하게 했다.

一壁點起三四十個火把。

일벽점기삼사십개화파

一壁 [yībì] :一壁厢, 한편

한편 사진은 30-40개 횃불을 붙이게 했다.

莊裏史進和三個頭領全身披掛, 槍架上各人跨了腰刀, 拿了朴刀, 拽扎起, 把莊後草屋點着；

장리사진화삼개두령전신피괘 창가상각인과료요도 나료박도 설찰기 파장후초옥점착

拽扎:绷紧;捆紧

장원안에서 사진은 3명 두령과 온몸을 무장하며 창은 각 사람마다 요도를 가지게 하며 박도를 잡고 동여매서 장원뒤에 초옥을 불을 붙였다.

莊客各自打拴了包裹, 外面見裏面火起, 都奔來後面看。

장객각자타전료포과 외면견리면화기 도분래후면간

打拴（dǎ shuān）:收拾，准备。收拾，准备

장원손님은 각자 보따리를 동여매고 외부에서는 안이 불이 일어남을 보고 모두 후면으로 달려와 봤다.

史進却就中堂又放起火來, 大開莊門, 呐聲喊, 殺將出來。

사진각취중당우방기화래 대개장문 눌성함 살장출래

사진은 중당에서 또 방화를 하며 크게 장문을 열고 함성을 지르며 쇄도해 나왔다.

史進當頭, 朱武, 楊春在中, 陳達在後, 和小嘍羅並莊客, 一衝一撞, 指東殺西。

사진당두 주무양춘재중 진달재후 화소루라병장객 일충일당 지동쇄서

嘍羅: 체구가 작지만 영리한 사람.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의 수하나 졸개

사진이 선두에 서서 주무와 양춘은 중간에 있고 진달은 뒤에 있고 졸개들과 장원손님과 함께 충돌해 치며 동쪽을 가리키며 서쪽을 습격했다.

史進却是個大蟲, 那裏攔當得住!

사진각시개대충 나리난당득주

사지은 한 마리 호랑이와 같으니 어찌 막아내겠는가?

後面火光亂起, 殺開條路, 衝將出來, 正迎着兩個都頭並李吉.

후면화광난기 쇄개조로 충장출래 정영착양개도두병이길

條路: 나뭇가지 처럼 생긴 길

뒷면에 불빛이 어지럽게 일어나 길을 열어 충돌해 나오니 바로 두 명의 도두와 이길을 마주쳤다.

史進見了大怒, “仇人相見面, 分外眼明！”

사진견료대노 구인상견면 분외안명

相見은 見面으로 되어도 있다.

分外 [fènwài]:1. [명사] 본분〔직무·책무·의무〕밖의 일.

2. [부사] 유달리. 유난히. 특별히. 각별히. ↔[分内(fènnèi)]

사진이 보고 매우 분노하여 말했다. “원수의 얼굴을 보니 유달리 눈이 밝다!”

兩個都頭見勢頭不好, 轉身便走。

양개도두견세두불호 전신변주

勢頭; 趨勢, 情勢, 時機(tendency; trend; opportunity

두 도두는 기세가 좋지 않음을 보고 몸을 돌려 곧 달아났다.

李吉也却得回身。

이길야각득회신

이길은 몸을 돌릴 수 있었다.

史進早到, 手起一刀, 把李吉斬做兩段。

사진조도 수기일도 파이길참주양단

사진이 일찍 도달해 손으로 한 칼을 들고 이길을 베어 두 토막을 만들었다.

兩個都頭正待走時, 陳達, 楊春趕上, 一個一朴刀, 結果了兩個性命。

朴刀 [pōdāo] :1) 칼 2) 장검

양개도두정대주시 진달 양춘간상 일개일박도 결과료양개성명

두 두도가 바로 달아날 때 진달과 양춘이 추격하여 한명당 한 칼로 두 생명을 끝내버렸다.

縣尉驚得跑馬走回去了。

현위경득포마주회거료

현위는 놀라 말을 달려 돌아가버렸다.

衆士兵那裏敢向前, 各自逃命散了, 不知去向。

중사병나리감향전 각자도명산료 부지거향

여러 병사들은 감히 앞을 향하여 각자 도망해 흩어지며 간 방향을 몰랐다.

史進引着一行人, 且殺且走, 直到少華山上寨內坐下。

사진인착일행인 차살차주 직도소화산상채내좌하

坐下 [zuò‧xia] :1) 앉다 2) 출산하다 3) 애를 낳다

사진은 한 행인을 인도하여 죽이고 또 달아나며 곧장 소화산위에 산채안에 앉았다.

喘息方定, 朱武等忙叫小嘍羅一面殺牛宰馬, 賀喜飲宴, 不在話下。

천식방정 주무등망규소루라일면살우재마 하희음연 부재화하

숨참이 바로 안정되니 주무등이 졸개를 불러 한편으로 소를 죽이고 말을 잡게 하며 기쁘게 술잔치를 만듦을 다시 말하지 않겠다.

一連過了幾日, 史進尋思：“一時間要救三人, 放火燒了莊院。雖是有些細軟家財, 重雜物, 盡皆沒了！”

일연과료기일 사진심사 일시간요구삼인 방화소료장원 수시유사세연가재 중잡물 집개몰료 한번에 며칠이 지나서 사진이 깊이 생각했다. “한번만에 3명을 구제하며 장원을 방화로 불태웠다. 비록 중요한 귀금속 가재도구는 있지만 중요한 잡다한 물건이 모두 다 없어져버렸구나!”

心內躊躇, 在此不了, 開言對朱武等說道：“我師父王教頭在關西經略府勾當, 我先要去尋他, 只因父親死了, 不曾去得；今來家私莊院廢盡, 我如今要去尋他。”

심내주저 재차불료 개언대주무등설도 아사부왕교두재관서경략부작당 아선요거심타 지인부친사료 부증거득 금래가사장원폐진 아여금요거심타

經略府: 외적의 침략을 막는 관청

勾当 [gòu‧dàng] :1) 일 2) 짓 3) 수작

家私[jiāsī] :가산. 가재. 집안의 재산

마음속으로 주저하길 이에 그치지않고 말을 꺼내 주무등에게 설명했다. “내 사부인 왕교두께서 관서경략부에 일을 하시며 내가 먼저 그를 찾으러 가며 부득불 부친이 사망으로 일찍이 가지 못했소. 지금 집 장원이 다 폐허가 되니 내가 지금 그를 찾으러 가려고 하오.”

朱武三人道：“哥哥休去, 只在我寨中且過幾日, 又作商議。若哥哥不願落草時, 待平靜了, 小弟們與哥哥重整莊院, 再作良民。”

주무삼인도 가가휴거 지재아채중차과기일 우작상의 약가가불원락초시 대평정료 소제문여가가중정장원 재작양민

平靜:①평안(平安)하고 고요함 ②고요하여 마음의 동요(動搖)가 없음

주무등 세명이 말했다. “형님은 가지 마십시오. 단지 제 산채에서 며칠 지내고 또 상의해봅시다. 만약 형님이 산적이 되려고 하지 않으시면 평정되길 기다려 저희 아우들이 형님과 거듭 장원을 정비하며 다시 양민이 되게 하겠습니다.”

史進道：“雖是你們的好情分, 只是我今去意難留。我若尋得師父, 也要那裏討個出身, 求半世快樂。”

사진도 수시니문적호정분 지시아금거의난류 아약심득사부 야요나리토개출신 구반세쾌락 사진이 말했다. “비록 너희들의 정이 좋지만 단지 내가 지금 갈 뜻을 머물게 할수 없다. 내가 만약 사부님을 찾으러 가면 그곳에서 출신을 추궁하면 반세의 쾌락을 구할 것이다.”

朱武道：“哥哥便在此間做個寨主, 却不快活？只恐寨小不堪歇馬。”

주무도 가가변재차간주개채주 각불쾌활 지공채소불감헐마

주무가 말했다. “형님이 곧 이곳에서 산채주인이 되시면 쾌활하지 않겠습니까? 단지 산채가 작아 말을 쉬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史進道：“我是個清白好漢, 如何肯把父母遺體來點汚了！你勸我落草, 再也休題。”

사진도 아시개청백호한 여하긍파부모유체래점오료 니권아락초 재야휴제

點汚 : 더러워지다, 더럽히다

休題 : 여태까지의 화제(話題)를 중지(中止)함

사진이 말했다. “나는 깨끗한 사내라 어찌 부모의 남겨주신 몸에 오점을 남기겠는가? 당신들이 나를 산적이 되게 함은 다시 화제를 삼지 말게.”

史進住了幾日, 定要去。

사진주료기일 정요거

사진은 며칠 머물다가 바로 가려고 했다.

朱武等苦留不住。

주무등고류부주

苦留:[kǔliú] 최선을 다해 만류하다. 재삼 만류하다.

주무등은 고생스럽게 만류하나 머물게 하지 못했다.

史進帶去的莊客都留在山寨；

사진대거적장객도류재산채

莊客:소작인, 선원(禪院)의 논밭을 경작하는 인부

사진은 데려온 소작인을 모두 산채에 머물게 했다.

只自收拾了些散碎銀兩, 打拴一個包裏, 餘者多的盡數寄留在山寨。

지자수습료시산쇄은량 타전일개포과 여자다적진수기류재산채

散碎银子 [sǎnsuìyínzi] :소량의 은전

단지 스스로 수습한 소량의 은량을 한 보따리에 묶고 나머지 많이를 머무는 산채에 맡겼다.

史進頭帶白範陽氈大帽, 上撒一撮紅纓；帽兒下裹一頂渾青抓角軟頭巾。

사진두대백범양모대모 상살일촬홍영 모아하과일정혼청조각연두건

抓(긁을, 움켜잡다 조; ⼿-총7획; zhuā)

사진은 머리에 벅범양탄자 큰 모자를 쓰고 위에 한 홍색 갓끈으로 묶었다. 모자아래에 한 혼청색의 각의 연한 두건으로 싸맸다.

頂上明黃縷帶；身穿一領白紵絲兩上領戰袍；腰系一條揸五指梅紅攢線搭膊；

정상명황루대 신천일령백저사양상령전포 요계일조사오지매홍찬선탑박

紵(모시 저; ⽷-총11획; zhù)

揸(집을 사; ⼿-총12획; zhā)

梅紅: 매화꽃의 담홍색

정수리에 위에 밝은 황색의 실대를 썼다. 몸에는 한 벌의 백색모시실로 양쪽이 옷깃이 있는 전포를 입었다. 허리에는 한 5손가락을 집고 매홍색의 모인 실을 팔뚝에 둘렀다.

青白間道行纏絞脚, 襯着踏山透土多耳麻鞋；跨一口銅鈸磐口雁翎刀；

청백간도행전교각 친착답산투토다이마혜 과일구동발경구안령도

銅鈸(방울, 동발 발; ⾦-총13획; bó,bà):①자바라ㆍ제금ㆍ향발(響鈸)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②제금

청백 사잇길에 다리를 동여매 가려 하며 솟옷에 답산하며 흙에 뚫는 귀가 많은 삼신을 신었다. 한 벌의 구리 제금과 경쇠구 기러기 깃털 칼을 찼다.

背上包裹；提了朴刀；

배상포과 제료박도

사진은 등에 짐을 매며 박도를 들었다.

辭別朱武等三人。

사별주무등삼인

사진은 주무등 3명과 이별을 고했다.

衆多小嘍羅都送下山來。

중다소루라도송하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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