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upaper.net/homeosta/1033041

朱武等灑淚而別, 自回山寨去了。

주무등쇄루이별 자회산채거료

주무등은 눈물을 뿌리며 이별하며 산채에 돌아갔다.

只說史進提了朴刀, 離了少華山, 取路投關西正路。

지설사진제료박도 리료소화산 취로투관서정로

각설하고 사진은 박도를 들고 소화산을 떠나 길을 관서의 정로로 갔다.

望延安府路上來, 免不得饑食渴飲, 夜住曉行；

망연안부로상래 면부득기식갈음 야주효행

夜住晓行 [yè zhù xiǎo xíng] :1) 밤늦게 숙소에 들고 아침 일찍 나서다 2) 여행을 서두르다

연안부길을 바라보고 오니 부득불 굶주리면 먹고 목마르면 마시며 서둘러 야간에서야 머무르고 새벽에 출발했다.

獨自行了半月之上, 來到渭州：“這裏也有個經略府, 莫非師父王教頭在這裏？”

독자행료반월지상 래도위주 저리야유개경략부 막비사부왕교두재저리

홀로 사진은 보름동안 가서 위주에 도달했다. “이 곳이 경략부가 있으니 왕사부님이 교두로 이곳에 계시지 않을까?”

史進便入城來看時, 依然有六街三市。

사진변입성래간시 의연유육가삼시

六街三市 [liùjiēsānshì] 시내의 번화한 거리를 이르는 말. =大街小巷(dàjiēxiǎoxiàng)

사진이 곧 성안에 들어가 돌 때 의연히 6가3시의 번화한 거리가 있었다.

只見一個小小茶坊, 正在路口。

지견일개소소다방 정재로구

단지 한 작은 다방이 바로 길입구에 있음을 보았다.

史進便入茶坊裏來, 揀一副坐位坐了。

사진변입다방리래 련일부좌위좌료

사진은 곧 다방안에 들어가 한 자리를 가려서 앉았다.

茶博士問道:“客官吃甚茶?”

다박사문도 객관흘심다

茶博士 [chábóshì]:茶(차)를 잘 끓이기로 이름난 사람, 찻집 종업원

客官 :[kèguān] (여관·음식점·극장·배 따위에서) 손님을 높여 부르는 말.

다박사가 물었다. “손님은 어떤 차를 마십니까?”

史進道:“吃個泡茶。”

사진도 흘개포다

泡茶:[pàochá] 차를 달이다[끓이다].

사진이 말했다. “포다를 마십니다.”

茶博士點個泡茶, 放在史進面前。

다박사점개포다 방재사진면전

찻집 종업원이 포다를 만들어 사진 면전에 두었다.

史進問道:“這裏經略府在何處？”

사진문도 저리경략부재하처

사진이 물었다. “이곳의 경락부가 어디에 있소?”

茶博士道：“只在前面便是。”

다박사도 지재전면변시

찻집종업원이 말했다. “단지 전면에 바로 있습니다.”

史進道：“借問經略府內有個東京來的教頭王進麼？”

사진도 차문경략부내유개동경래적교두왕진마

借問 :①(글에서) 남에게 모르는 것을 물음 ②상대자(相對者)가 없이 허청대고 가정(假定)하여 물음

사진이 물었다. “묻겠소만 경락부안에 동경에서 오신 교두 왕진이 계십니까?”

茶博士道：“這府裏教頭極多, 有三四個姓王的, 不知那個是王進。”

다박사도 저부리교두극다 유삼사개성왕적 부지나개시왕진

찻집종업원이 말했다. “저 경락부에는 교두가 매우 많아서 3,4명의 왕씨성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누가 왕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道猶未了, 只見一個大漢大踏步竟進入茶坊裏來。

도유미료 지견일개대한대답보경진입다방리래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단지 한 큰 사내가 큰 걸음으로 마침내 다방안으로 들어옴이 보였다.

史進看他時, 是個軍官模樣；

사진간타시 시개군관모양

사진이 그를 볼 때 군관 모양을 하고 있었다.

頭裏芝麻羅萬字頂頭巾；腦後兩個太原府紐絲金環；

두과지마라만자정두건 뇌후양개태원부뉴사금환

紐(끈, 인끈 뉴{유}; ⽷-총10획; niǔ)

머리에는 지마라의 萬(일만 만; ⾋-총13획; wàn,mò)글자 두건을 쓰고 머리뒤에는 두 개의 태원부에서 인끈의 금고리를 했다.

上穿一領鸚哥綠紵絲戰袍；腰系一條文武雙股鴉青絛；

상천일령앵가록저사전포 요계일조문무쌍고아청조

鸚哥綠:짙은 푸른색, 蔥翠靑

鴉靑 : 검은빛을 띤 푸른 빛. 검푸른 빛

위에는 한 벌의 짙은 푸른색의 모시 전포를 입었다. 허리에는 한 문무쌍고 검푸른 실을 묶었다.

足穿一雙鷹爪皮四縫乾黃靴；

족천일쌍응조피사봉건황화

발에는 한쌍의 매발톱 피부 4번 봉합한 건조한 황색 신발을 신었다.

生得面圓耳大, 鼻直口方, 腮邊一部貉腮胡鬚, 身長八尺, 腰闊十圍。

생득면원이대 비직구방 시변일부학시호수 신장팔척 요활십위

貉(오랑캐 맥{담비 학}; ⾘-총13획; mò)

타고나길 얼굴이 둥글고 귀가 크며 코가 곧고 입이 네모나며 뺨옆에 한 부분의 담비뺨같은 오랑캐 수염이 있고 신장은 8척에 허리둘레는 10위였다.

那人入到茶房裏面坐下。

나인입도다방리면좌하

이 사람은 다방안에 들어와 앉았다.

茶博士道：“客官, 要尋王教頭, 只問這位提轄, 便都認得。”

다박사도 객관 요심왕교두 지문저위제할 변도인득

다방 종업원이 말했다. “손님 왕교두를 찾으시려면 단지 저분 제할게 물어보시면 곧 모두 아실 것입니다.”

史進忙起身施禮道：“官人, 請坐, 拜茶。”

사진망기신시례도 관인 청좌 배다

拜茶 [bàichá] :1) 차 드십시오 2) 차를 권하다

사진이 바삐 몸을 일으켜 절을 하고 말했다. “나으리 앉으십시오. 차를 드십시오.”

那人見史進長大魁偉, 像條好漢, 便來與他施禮。

나인견사진장대괴위 상조호한 변래여타시례

魁(으뜸 괴; ⿁-총14획; kuí)偉:체격이 장대하고 훤칠하다

이 사람은 사진이 장대하고 훤칠함을 보고 좋은 사내라고 생각하여 곧 그를 향하여 절했다.

兩個坐下。

양개좌하

두명은 앉았다.

史進道：“小人大膽, 敢問官人高姓大名？”

사진도 소인대담 감문관인고성대명

高姓大名:남의 이름을 높여서 부른 말. 尊啣

사진이 말했다. “소인이 대담하게도 감히 관인의 높으신 성명을 여쭙겠습니다.”

那人道：“灑家是經略府提轄, 姓魯, 諱個達字。敢問阿哥, 你姓什麼？”

나인도 쇄가시경략부제할 성노 휘개달자 감문아가 니성심마

선비족의 말에서 형이나 아비 항렬을 부르는 호칭인 ‘아간’을 한자로 ‘아꺼(阿哥)’로 표기

그 사람이 말했다. “저는 경략부제할로 성은 노 이름은 달이란 자를 씁니다. 감히 묻건대, 형님 당심은 성이 무엇입니까?”

史進道：“小人是華州華陰縣人氏。姓史, 名進。請問官人, 小人有個師父, 是東京八十萬禁軍教頭, 姓王, 名進, 不知在此經略府中有也無？”

사진도 소인시화주화음현인씨 성사 명진 청문관인 소인유개사부 시동경팔십만금군교두 성왕 명진 부지재차경략부중유야무

사진이 말했다. “소인은 화주 화음현 사람으로 성은 사, 이름은 진입니다. 관인께 여쭙겠는데 소인의 사부가 계신데 동경80만 금군교두이셨던 성은 왕, 이름은 진이란 분이 이 경략부안에 계십니까?”

魯提轄道：“阿哥, 你莫不是史家村甚麼九紋龍史大郎？”

노제할도 아가 니막부시사가촌심마구문룡사대랑

노제할이 말했다. “형님 당신은 사가촌에 있는 구문룡 사대랑이 아니십니까?”

史進拜道：“小人便是。”

사진배도 소인변시

사진이 절하고 말했다. “소인이 맞습니다.”

魯提轄連忙還禮, 說道：“聞名不如見面！見面勝似聞名。你要尋王教頭, 莫不是在東京惡了高太尉的王進？”

노제할연망환례 설도 문명불여견면 견면승사문명 니요심왕교두 막부시재동경오료고태위적왕진

聞名不如見面: 이름을 듣는 것보다 얼굴을 보는 것이 낫다. 멀리서 명성을 듣기보다는 가까이서 실제로 대해 보는 것이 나음

胜似 [shèngsì] :…보다 낫다

노제할은 바삐 답례를 하며 말했다. “이름을 들음은 얼굴을 봄만 못합니다! 얼굴을 봄은 명성듣기보다 낫습니다. 당신은 왕교두를 찾으려고 하니 동경에서 고태위를 싫어하던 왕진이 아니십니까?”

史進道：“正是那人。”

사진도 정시나인

사진이 말했다. “바로 이 사람입니다.”

魯達道：“俺也聞他名字, 那個阿哥不在這裏。灑家聽得說, 他在延安府老種經略相公處勾當。俺這渭州却是小種經略相公鎭守。那人不在這裏。你卽是史大郎時, 多聞你的好名字, 你且和我上街去吃杯酒。”

노달도 엄야문타명자 나개아가부재저리 쇄가청득설 타재연안부노종경략상공처구당 엄저위주각시소종경략상공진수 나인부재저리 니즉시사대랑시 다문니적호명자 니차화상상가거흘배주

노달이 말했다. “제가 그의 이름을 들었는데 형님은 이곳에 안계실때였습니다. 제가 설명을 드리자면 그는 연안부 노종경략상공거처에서 일을 했습니다. 제가 이 위주에 소종경락상공에서 진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 분은 이곳에 안계시며 당신은 곧 사대랑이니 당신의 이름을 많이 들었고 당신은 저와 거리에 가서 술이나 한 잔 합시다.”

魯提轄挽了史進的手, 便出茶坊來。

노제할만료사진적수 변출다방래

노제할은 사진의 손을 잡고 곧 다방을 나섰다.

魯達回頭道：“茶錢, 灑家自還你。”

노달회두도 다전 쇄가자환니

노달이 고개를 돌려 말했다. “찻값은 내가 스스로 당신에게 갚겠네.”

茶博士應道：“提轄但吃不妨, 只顧去。”

다박사응도 제할단흘불방 지고거

술집종업원이 대답했다. “제할께서 단지 마셔도 무방하니 단지 살펴 가십시오. ”

兩兩挽了, 出得茶坊來, 上街行得三五十步, 只見一簇衆人圍住白地上。

양양만료 출득다방래 상가행득삼오십보 지견일족중인위주백지상

白地 [báidì]:1. [명사] 농작물을 심지 않은 땅.

2. [명사] 공터. 빈터. 빈 땅. 공지.

3. (～儿) 흰 바탕.

둘이 잡고 다방을 나왔는데 거리에 30-50걸음을 걷다가 단지 한 무리 사람이 빈땅을 둘러싸고 있었다.

史進道：“兄長, 我們看一看。”

사진도 형장 아문간일간

사진이 말했다. “형님 우리도 한번 봅시다.”

分開人衆看時, 中間裏一個人, 仗着十來條杆棒, 地上攤着十數個膏藥, 一盤子盛着, 插把指標兒在上面, 却原來是江湖上使槍棒賣藥的。

분개인중간시 중간과일개인 의착십래조간봉 지상탄착십수개고약 일반자성착 파지표인재상면

盤子(panzi): 큰 접시, 쟁반, 쟁반 같이 생긴 물건

대중을 열어 볼 때 중간에 한 사람이 있는데 10개 방망이를 장착하며 지상에는 십수개의 고약을 깔아 놓고 한 쟁반에 담아 표시를 위에 꽂고 원래는 강호에서 창봉을 사용해 약을 팔던 사람이었다.

史進見了, 却認得他。

사진견료 각인득타

사진이 보고 그를 알아보았다.

原來是教史進開手的師父, 叫做“打虎將”李忠。

원래시교사진개수적사부 규주타호장 이충

원래 사진에게 처음 가르쳐줬던 사부로 호랑이 잡는 장수인 타호장 이충이라고 불렸다.

史進就人叢中叫道：“師父, 多時不見。”

사진취인총중규도 사부 다시불견

人叢:한군데에 많이 모여서 이룬 사람의 무리

사진이 사람 무리에 나아가 소리쳤다. “사부님 오래 못 뵈었습니다.”

李忠道：“賢弟如何到這裏？”

이충도 현제여하도저리

이충이 말했다. “아우는 어찌 이곳에 있는가?”

魯提轄道：“旣是史大郎的師父, 也和俺去吃三杯。”

노제할도 기시사대랑적사부 야화엄거흘삼배

노제할이 말했다. “이미 사대랑의 사부이시니 저와 함께 세명이 술마시러 가십시다.”

李忠道：“待小子賣了膏藥, 討了回錢, 一同和提轄去。”

이충도 대소자매료고약 토료회전 일동화제할거

이충이 말했다. “제가 고약을 다 팔고 돈을 회수하길 기다려 일동이 제할과 함께 가십시다.”

魯達道：“誰奈煩等你！去便同去！”

노달도 수나번등니 거변동거

노달이 말했다. “누가 당신을 번거롭게 합니까? 곧 함께 가십시다!”

李忠道：“小人的衣飯, 無計奈何。提轄先行, 小人便尋將來。賢弟, 你和提轄先行一步。”

이충도 소인적의반 무계나하 제할선행 소인편심장래 현제 니화제할선행일보

无计奈何 [wú jì nài hé] :1) 속수무책이다 2) 방법이 없다

이충이 말했다. “소인의 옷과 밥은 어찌할 계획이 없습니다. 제할께서 먼저 가시면 서인이 곧 찾아 가겠습니다. 아우 그대는 제할과 함께 먼저 한 걸음 가시게.”

魯達焦躁, 把那看的人一推一交, 罵道：“這廝們夾着屁眼撤開！不去的灑家便打！”

노달초조 파나간적인일추일교 매도 저시문협착비안철개 불거적쇄가변타

屁(방귀 비; ⼫-총7획; pì)眼: 방귀

撤(거둘 철; ⼿-총15획; chè)开 [chè‧kāi] :걷어치우다

노달이 초조하여 이 사람을 한번 교대로 밀고 욕하면서 말했다. “이 놈은 방귀뀌는 소리를 하네! 가지 않으면 나에게 곧 맞는다!”

衆人見是魯提轄, 一開都走了。

중인견시노제할 일개도주료

여럿은 노제할을 보고 한번 열고 곧 달아났다.

李忠見魯達凶猛, 敢怒而不敢言, 只得陪笑道：“好急性的人！”

이충견노달흉맹 감노이불감언 비득배소도 호급성적인

凶猛 [xiōngměng] :1) 흉맹하다 2) 사납다 3) 세차다

敢怒而不敢言 [gǎnnùérbùgǎnyán]: 격분하고 있지만 감히 말은 하지 못한다. 화를 억누르다.

陪笑 [péixiào(r)] :1) 웃는 얼굴을 하다 2) 웃음을 띠다 3) 빌붙어 눈치만 보다

이충이 노달이 흉하고 용맹함을 보고 감히 분노하나 말을 못하나 부득불 웃음을 띠고 말했다. “성격이 급한 사람이구나!”

當下收拾了行頭藥囊, 寄頓了槍棒。

당하수습료행두약낭 기돈료창봉

行头 [xíng‧tou] :1) 복장 2) 무대 의상과 소도구 3) 옷차림

寄顿 [jìdùn] :1) 맡겨 놓다 2) 맡겨 두다 3) 축적하다

이충은 곧장 옷차림과 약주머니를 수습하고 창봉을 맡겨두었다.

三個人轉彎抹角, 來到州橋之下一個潘家有名的酒店, 門前挑出望竿, 掛着酒旗, 漾在空中飄蕩。

삼개인전만말각 래도주교지하일개반가유명적주점 문전도출망간 괘저주기양재공사표탕

轉彎抹角(兒) zhuan wan mo jiao(r): 1구불구불한 길을 가다. 2말을빙빙 돌려서 하다. =[拐guai彎抹角]

酒旗:술집 문 앞에 광고 삼아 세우는 기

漾(출렁거릴, 흔들리다 양; ⽔-총14획; yàng)

3명은 구불구불한 기를 가며 주교의 아래 한 반가에 유명한 주점에 도착하며 문앞에 장대를 보니 술기가 걸려 있고 공중에 나부끼었다.

三人來到潘家酒樓上, 揀個濟楚閣兒裏坐下。

삼인래도반가주루상 간개제초각아리좌하

济楚 [jǐchǔ] :1) 단정하다 2) 아름답다

3명은 반가 술루각위에 깨끗한 누각을 선택해 안에 앉았다.

提轄坐了主位, 李忠對席, 史進下首坐了。

제할좌료주위 이충대석 사진하수좌료

노제할은 주인자리에 앉고 이충은 마주대한 자리이며 사진은 수좌에 앉았다.

酒保唱了喏, 認的是魯提轄便道：“提轄官人, 打多少酒？”

주보창료야 인적시노제할변도 제할관인 타다소주

酒保 [jiǔbǎo] :1) 술집 심부름꾼 2) 술집 보이 3) 술집 주인

喏(예, 대답하는 말 야; ⼝-총12획; rě,nuò)

사진

주막 보이가 예하고 대답하며 노제할을 알아보고 곧 말했다. “제할 어르신 어느정도 술을 마시겠습니까?”

魯達道： “先打四角酒來。”

노달도 선타사각주래

노달이 말했다. “먼저 사각주를 마시겠다.”

一面鋪下菜蔬, 果品按酒, 又問道：“官人, 吃甚下飯？”

일면포하채소 과품안주 우문도 관인 흘심하반

https://www.happycampus.com/happyBook/view/15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