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식 볶음밥(?) 빠에야.

해물이 주재료인 빠에야는 사프란을 넣어야

제대로된 빠에야라고 할 수있다.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식재료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사프란saffraan을 꼽는다.

수천 년 전 인류가 향신료에 눈뜨면서부터 이미 
사프란은 보석보다 귀중한 최고의 식재료로 
대접받으며 명품 향신료로 꼽혔다.

인도 카레와 스페인 파에야 요리의 노란색과 
독특한 향미를 내는 사프란은 붓꽃과의 식물인 
사프란 크로커스 꽃의 암술을 건조시켜 얻어내는데, 
한 꽃에 3개의 암술 밖에 없다. 

보통 1g의 사프란을 얻으려면 200~500개의 
암술을 말려야 하는데 약 160개 구근에서 
채취할 수 있는 양이며 1kg의 사프란을 얻으려면
2만~3만 개의 구근이 필요하다. 

재배지도 이란, 파키스탄, 인도 그리고 스페인, 
모로코 등으로 한정돼 있다. 수확량이 매우 적고 

기계화도, 대량 재배도 어렵기 때문에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이런 이유로 사프란의 값어치는 1kg에 
1천만 원으로 황금 가격과 맞먹는다.

워낙 값이 비싸다 보니 가짜도 많다. 
옛날부터 가짜가 많아. 스페인에는 감별사가 
따로 있어 진품 명품을 가려 주기도 한다. 

일반인이 가짜와 진짜, 좋은 품질과 나쁜 품질의 
사프란을 구분하는 쉬운 방법이 있다. 

물 한 컵을 받아놓고 실고추같이 가는 사프란 
암술 한두 개만 떨어뜨려도 물은 금세 황금빛으로 변한다. 

사프란이 춤추듯이 황홀한 빛깔을 내뿜는 것을 보고 
있자면 무슨 마술을 보는 느낌이다.

      사프란의 효능     

사프란을 뜨거운 물에 타서 차로 마시면 향기가 
그윽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에 
여자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적으로도 지혈, 부인병의 냉증, 월경불순 등에 
진정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프란은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이탈리아 라퀼라대학 생명공학과 연구팀의 실험결과도 있다. 

예전에 사프란은 신경안정제, 위장약으로도 사용했고 
심지어 최음제로 애용하기도 했다.

사프란은 천연 착색제와 향신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의류와 화장품 등 그 쓰임이 다양하다. 하지만 값이 비싸서 
주로 고급 요리의 향신료로 사용되고 있다.

샤프란은 스페인 전통음식인 빠에야, 지중해식 
생선요리인 부야베스, 이탈리아 리소토에 주로 이용된다. 

스페인식 해물밥이라고 할 수 있는 파에야를 만들 때, 
사프란 암술을 몇 개 넣어보면 놀랄 만큼 맛과 향, 컬러가 달라진다.

‘크로신’이라는 색소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음식에 
넣으면 노란색이 나타난다. 꽃향기, 흙냄새, 자극적인 향등 
다양한 향을 내며, 지나치게 사용하면 오히려 쓴맛이 강해진다.

Come from NZ Times

필푸리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