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있는 세브란스 병원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일행과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본관 3층에 푸드코트가

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옆에

있는 암센터쪽 7층 하늘정원이 있는 곳으로

가니 '본우리반상'이라는 식당이 있더라구요.

아직은 날씨가 쌀쌀해서 야외석은 텅 비었지만,

좀더 따뜻해지면 꽤 근사한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본우리반상은 팔도음식 중 유명한 메뉴들을

모아서 선보이고 있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횡성더덕제육불고기 반상입니다.

맛있게 매콤한 양념이 잘 배인 더덕과 제육불고기를

같이 먹으니 없던 입맛도 돌더라구요.

서울불고기 반상은 국물도 달근하면서

짭쪼름해서 고기도 맛있지만,

국물에 비벼 먹어도 밥 한 그릇 뚝딱

할 정도로 맛있었어요.

완도전복미역국 반상은 미역국이 어마어마한

크기로 나왔습니다. 전복 하나가 통으로

담겨 있어서 영양만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외에도 안동찜닭, 광양바싹불고기,

서산쭈꾸미볶음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주로 방문객이나 의료진들이 이용하는데,

점심 시간엔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붐비지만

식사시간대를 살짝 피해가면 느긋하고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어 좋더라구요.

식사를 다 하고 나면 바로 옆에 카페도 있어서

차를 마시고 잠깐 하늘정원도 산책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단비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