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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

 

첫 사랑은 대개 짝사랑으로 끝이 나죠~

오늘의 미션을 보자 마자 스무살에 했던 첫 사랑 했던

복학생 오빠가 퍼득 생각나네요~^..^~

대학들어가자 마자 마음에 맞는 고교 친구들이랑 동문활동 했어요~

그곳에서 만난 F4 복학생 오빠들....

F4 복학생 오빠들은 말이지요~4명이 무리 지어 다녀 그렇게 불렀어용~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나온 그런 재벌남들 아니고 미남들 아닙니다.

에프~~학점 군단이라고 에프~4!!!(4명다 학고 맞으신 전력 있으십니다.)

4명 중에 제가 좋아했던 오빠는 '곽'씨 성의 오리 닮아 '오리꽈악'

별명을 가진 분입니닷~~큰 입에 뭔가 도날드 덕 닮은 얼굴~^..^~

신입생환영회때 처음 뵙자마자~김춘수 '꽃'이라는 시를 저를 보며 

읆어주셨는데..그대로 폴인 러브~~~

공대생 오빠였지만 감수성만큼은 완전 국남의 기질다분하셨던 분.

제게 많은 시를 읽어주셨고~

많은 철학 이야기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소크라테스의 향연, 플라톤의 이데아사상 ~지금까지 서양철학은

플라톤의 계보학이다~라며 알려주시고 그랬어용~~

니체의 차라투스트라 이야기도 해주시고..특히 니체의 광대 이야기에

홀딱 반했네요.~^..^~

술도 잘 못 마시는 제가 술자리에 다 참석하며~~오리꽉의 강연에

심취하며 듣고 들었네용~~^..^~~

많은 이야기 중에~지도 시간이 제일 즐거웠어용~

러시아를 유럽과 아시아로 나눈 게 뭘까용?

'우랄 산맥'입니다~~요런 잡스런 지식~

바이칼 호수에 대한 이야기와~게세르 신화~

투르크문화에 대해서~이야기도 해주시고~~

눈이 반짝 반짝~강연을 듣는 고교생으로 돌아간 느낌?

엠티날을 디데이 삼았습니다~

가평의 까만 밤 하늘 아래~노오란 별들이 영글고~~

오리꽉의 기타소리...로망스...이승훈님의 '비오는 거리'

꺄울~~멋지십니다...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5월의 호수 펜션

동기들 앞에서 선배님들 앞에서 우렁차게 고백해봅니다~

가볍게~차였습니다~'친여동생' 같은 느낌이라면서..

소중한 관계 망치고 싶지 않다는 흔한 레파토리로...

오기 생겨 매일 고백했습니다.

오빠가 있는 당구장(덕에 당구장 자장면 많이 먹었습니다.)

오빠가 있는 잔디밭(매일 낮술 하시는 장소)

오빠가 듣던 공대관 정문앞~

100번을 채우리라 다짐하며~~^..^~눈만 마추지면 고백 ㅋㅋㅋ

언제나 돌아오는 대답은 '친동생'이라는 예쁜 타이틀과 머리 스담스담.

그러다 우연치 않게 오빠의 첫사랑 이야기를 듣게 되네요.

동문동기였던 언니는 동문 역대상 최고의 퀸카로~

울 학교 응원단이네욧~!!!! 

그제서야...'친동생'에 납득..모질라던 건..제 키와 그리고 몸매..

160센티가 안되는 몽똑한 키와 통통한 몸매인 저라는 사람...흑흑..

오리꽉의 베스트프랜드님께 물었습니다.첫 사랑의 이야기를...

머슴과 미녀에 대한 이약기를 듣게 됩니다.

지독한 짝사랑으로 결국 오리꽉 오빠를 군대를 보내게 했다고 하네요.

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학점도 포기한 채 그녀만을 위한 불나방 같은 

사랑...예전에 앙드레 지드 '좁은문'이야기를 했을 때..와 닿던 말이 있어요.

'사랑은 좁은문이야..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거야.'

백 번의 고백을 채우지 못하고 오리곽의 사랑을 응원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말이지요...콩깍지 벗겨지고 보니...

저...첫 사랑이 아닌 것 같아요.오리곽은 제가 선생님 같은 사람이었던거죠~

그리움 없고요~애틋함 없고요~저 또한 친오빠 같은 마음만 남네요~

장가 갔는지?여자 친구가 있는지?완전히 연락 끊어진 채 살고 있는 우리지만

오리꽉..담배 좀 그만 피우고(엄청 꼴초) 술 좀 그만 마셔(낮술 밤술 해장술)

니체 이야기를 들을 때면 오빠가 생각나네~^..^~~

오빠 덕에 잡스런 지식.습자지보다 얇은 지식 ~으로 지금까지 잘 써먹는당~

스무살의 풋풋했던 내게 고운 추억으로 남은 당신~~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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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벤(laven123) 2019-04-21 17:52:53

    첫사랑이 이루어 지면 어떻게 보면 비극인 거죠. 왜냐면 멋모르고 만나서, 단지 이성이라서 만났는데 아니라면요.   삭제

    • 억수로빠른 거북이(turtle7997) 2019-04-16 00:41:35

      어!!! 이거 설마 "벚꽃 전설"??? ^^"   삭제

      • 바라보기(qkfkqhrl) 2019-04-13 22:08:57

        그렇게 따라 다니고도 갈길이 다르더란 말인가요.
        너무 따라다닌 탓인지 모르겠네요. ㅎ
        그래도 잘살라고 빌어주는 사랑이 이쁘네요.
        추천 후원드림니다.   삭제

        • 눈빛반짝+ +(douall) 2019-04-13 07:46:04

          첫사랑의 풋풋한 추억이 귀엽네요^^
          전 24살이 넘어서야 첨으로 잠깐 짝사랑 해봤는데 지금 생각하니 "내가 왜 그런 사람을 좋아했지?" 라고....첫사랑은 그런가봐요.   삭제

          • 인의예지신(ysihb22) 2019-04-12 23:20:53

            스무살의 풋풋함이 느껴집니다~ 지나고 보면 다 추억이지요~ 가끔 이불킥 할 때조 있지만요~ ㅎㅎ   삭제

            • kjh8613(kjh8613) 2019-04-12 23:13:16

              첫사랑의 완성은 짝사랑이라고 하죠?
              이루지 못해 평생을 미련이 그리움으로만
              남습니다.비젼님의 첫 사랑..풋풋합니다.
              20대 초반의 순박함이 느껴집니다.   삭제

              • 송이든(widely08) 2019-04-12 22:29:59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삭제

                • 나노(nano2019) 2019-04-12 19:42:34

                  미리 알았으면, 아니 사랑과 성에 대해 배웠다면 첫 사랑을 놓치지 않고 맺어 질 수 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ㅎ   삭제

                  • trueimagine(trueimagine) 2019-04-12 17:36:01

                    ㅎㅎㅎㅎㅎㅎ 20대 초반에 이런 사랑 한번쯤은 하죠. 너무 열정이 넘쳐서 밀기만 하는 경우가 많죠. 미숙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 아닌가 합니다.   삭제

                    • 메이블록(maybugs) 2019-04-12 16:46:52

                      큰 입 도널도 덕 닮은 입술로 김춘수의 "꽃"을 읊어 한 눈에
                      퐁당했군요. 유쾌.발랄.상큼한 첫사랑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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